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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보고서
소셜 스킬 업그레이드, 독일에서의 스몰토크 꿀팁
BY gupp2024-07-24 16:59:40
잡담이라고 번역될 수 있는 스몰토크. 하지만 잡담이라고 해서 그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몰토크는 내용보다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는 본론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몸풀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큽니다. 관계 내에선 어색함을 깨는 역할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능성 높은 스몰토크. 그 내용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을까요?
관계의 문을 여는 스몰토크
스마트폰과 코로나가 상호작용의 문을 많이 닫았지만, 스몰토크는 여전히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때문에 은행을 방문하거나,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났을 때,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레 스몰토크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묘하게 끊기는 순간을 경험했다면, 우리는 아직 독일의 스몰토크를 이해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직장 동료와의 소소한 잡담이나 학교 친구들과 가벼운 안부 나누기에 정확한 규칙은 없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선 약간의 규칙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규칙 중 하나는 ‚스몰토크는 몇 마디 내에 끝내야 한다‘입니다.
독일의 비즈니스 관계 내에선 보통 몇 마디 내에서 가볍게 환기하는 용도로 스몰토크를 활용합니다. 즉, 회의를 앞두고 있다면 몇 문장 정도 나누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식입니다.
독일에서 적합한 스몰토크 주제는 무엇일까?
이처럼 짧지만, 관계의 문을 활짝 여는 스몰토크.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나눌 수 있는 주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추천하는 주제는 날씨와 휴가, 취미와 도시, 국가, 스포츠 및 문화 행사, 가족에 대한 일반적인 대화 등입니다.
날씨는 가장 보편적이고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반면에 휴가나 가족에 대한 일반적인 대화는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쉬이 고를 수 없습니다. 또한, 스포츠와 문화 행사는 질문을 던지는 자신이 이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다면,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 어려워집니다.
제시한 주제에서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상대가 초면이 아니라면, 가볍게 상대와 내가 나눌 주제를 골라도 됩니다. 파티에서 만났다면, 상대가 입은 옷을 가볍게 칭찬해도 좋습니다. 또한, 같은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한 레스토랑은 어디인지‘ 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은 스몰토크를 시작할 때 유리합니다. 자기 소개에 국적을 소개하면 상대가 나라에 대한 가벼운 질문을 던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독일에 추천하고 싶은 도시는 어디인지, 한국의 날씨와 독일은 얼마나 다른지 등을 이야기 소재로 활용해도 됩니다.
독일에서 금기시된 주제 바로 알기
추천하는 주제가 있다면 금기시된 주제도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는 정치와 종교, 월급, 회사 내부 이야기, 열약한 근무 조건, 개인적인 문제와 질병, 가족에 대한 깊은 질문 등입니다. 추천 주제와 금기시된 주제를 동시에 살펴보면, 특징은 이와 같습니다.
가장 먼저 몇 마디 내에서 자연스럽게 끝낼 수 있는 주제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다음으로는 개인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는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무엇에 관한 평가, 부연 설명이 필요한 주제는 다루지 않을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이러한 금기된 주제들은 스몰토크의 기능성을 무색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는 시대를 가장 잘 반영하는 요소이자, 누구나 한 두 마디를 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하지만 한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너는 이와 관련된 질문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방 접종을 했는지‘와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나‘ 등의 질문은 독일인들에게 지나치게 개인적인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코로나와 관련된 질문 중에 ‚그 마스크 특이하다. 어디에서 샀어?‘ 정도는 가능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나의 이름과 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싶지 않은 사람이 내게 묻는다면? 내 이름은 No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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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보다 어떤 말이라도 하라“
만약 엘리베이터에 두 사람이 타고 있고, 어색한 공기 속에 한 사람이 당신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추천하는 것은 어떤 말이라도 하는 것입니다. 독일인은 스몰토크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은 곧 어떤 대화든 쉽게 잊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아주 큰 말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침묵보다 어떤 말이라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대가 먼저 질문했다면 되도록 예, 아니오 같은 짧은 답변은 좋지 않습니다. 어떤 답변이든 추가 설명을 하거나 같은 질문을 되돌려 보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질문하는 입장이라면, 예, 아니오로 답변할 수 없는 열린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분, 스몰토크를 끝내야 할 때
스몰토크 연구의 전문가 카쟈 케셀(Katja Kessel)은 스몰토크를 끝내는 시간 역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적합한 스몰토크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70%의 사람들이 스몰토크가 지루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루한 주요 원인에는 시간이 꼽혔습니다. 몇 마디에서 끝날 이야기를 10분 이상 하면 지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전문가가 추천하는 스몰토크 시간은 5분에서 10분 사이입니다. 그보다 일찍 끝날 수는 있어도 길어진다면 적당히 끊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따라서 스몰토크의 내용이 점차 깊어지거나 침묵이 발생한다면, 빠르게 분위기를 환기해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상대도 기다렸다는 듯 반가워할 것입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 구텐탁피플(http://www.gutentagpeopl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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