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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독일, 워라벨을 이뤘을까?
BY gupp2024-07-24 14: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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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인 1967년 주 40시간 근무제가 이미 도입되었다는 독일, 독일인은 근무 시간이 끝나면 스위치를 끄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독일의 직장인들은 정말 일과 삶의 완벽한 균형을 일구며 살아갈까요? 하지만 독일 직장인들의 현시대 실제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는 통념을 깨는 흥미로운 조사 보고서가 새로 나왔습니다.

 


ⓒ hanohiki /  shutterstock

 

 

많은 휴가  ,일과 삶의 균형 보장하지 않아

 

“워라벨“ , 일과 삶의 균형 이라는 의미인 Work – life balance라는 신조어가 우리 삶에 스며 든 지도 꾀나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아, 아직도 워라벨은 그저 꿈에만 그리는 단어인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1년에 약 10일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미국 사람들에게 독일의 노동 조건은 과히 부러워 할 만한 일입니다. 독일의 직장인들은 연간 최소 24일의 휴무일을 가질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 비해 비교적 넉넉한 출산휴가와 수많은 공휴일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반드시 일과 삶의 균형이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최근 설문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Novotel이 의뢰한 설문조사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 폴란드의 성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일하는 습관과 근무 일정을 조사했습니다. 놀랍게도 독일이 4개국 중 일과 삶의 균형이 나쁘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58%의 시간을 일하고 42%의 시간을 개인적으로 갖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비해 영국인은 시간의 55%를 일에, 45%를 사생활에 할애한다고 조사됐으며, 폴란드는 완벽한 50대 50의 비율로 조사됐습니다.

 

 

 

매주 5시간 추가근무

 

그렇다면 평균적인 독일의 직장인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근무 시간에 소비 할까요?

조사된 바로는 하루에 평균 약 8시간 10분을 근무한다고 대답하여, 계약서에 요구된 주당 40시간을 약간 넘는 수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근무시간이 끝나 본인 책상의 컴퓨터를 끄고 곧바로 Feierabendbier(퇴근 후 한잔, 독일에서는 퇴근 후 자유시간으로 상용됨)를 마시러 가기는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직장인들은 평균적으로 퇴근 후 사적인 시간에 매주 거의 5시간의 초과 근무를 하고 있으며, 정규 근무 시간 외에 하는 가장 일반적인 작업은 이메일 보내기 또는 읽기46%, 전화 걸기 또는 받기33%, 할 일 목록 작성33%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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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일과 삶의 균형 악화시켜

 

독일의 직장인이 자발적으로 워커홀릭이 된 것처럼 들릴 수 도 있지만, 독일의 대부분의 응답자는 43%를 일에, 57%는 사적인 시간에 투자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18%만이 현재의 비율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분할을 개선하기 위해 48%는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고 노력하거나 51%는 주말에 일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습니다.

 

현재의 이러한 상황은 코로나 팬데믹과의 관련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조사에 참여한 다른 나라보다 독일에서는 더 많은 직장에서 오랜 시간 재택근무를 실시했으며, 이제 독일에서 재택근무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잡았습니다.

 

재택근무로 인해 통근시간이 절약되고 출근준비를 하는 시간이 분명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직장인의 28%는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며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했다고 답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43%가 추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통근 시간을 사용 했었으며,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출근 시간이 하루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재택근무로 인해 출퇴근 시간이 없어지면서 그 때 수행하던 작업을 집에서 해결해야 하며, 이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조사됐습니다.

 

Novotel의 대변인 스테파니 로베는 “독일 직장인의 생활 방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더 부진해 졌으며, 일과 삶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며 “독일 직장인의 4분의 1 이상인 27%가 스트레스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싶어 한다는 사실은 현재 독일에서는 일과 여가의 균형이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이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 많은 가정이 직장이 되었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의 전반적인 일상과 우선순위, 그리고 근무 시간이 바뀌었다.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신호이다. 일에는 집중해야 하지만 나머지 시간은 여가 활동을 위한 시간으로 보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 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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