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호텔이 사라졌다? 숙박 사기 급증에 EU 조사 착수
BY gupp2026-10-22 09:58:14
최근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Booking.com)을 악용한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실제 호텔의 계정과 예약 정보를 조작하거나 가짜 결제 링크를 보내 여행객의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탈취하고 있습니다. 일부 여행객은 정상적으로 예약을 마쳤음에도 숙소에 도착한 뒤에야 호텔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주요 사기 수법과 여행객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예약했는데 현장에는 호텔이 없었다
독일 지역 공영방송사 MDR의 보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율리아 바일란(Julia Baylan)은 부킹닷컴에서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을 예약했지만, 현장에 도착해 보니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짜 숙소였습니다. 예약 당시 당시 숙소 사진과 이용자 평가는 정상적으로 보였으며, 특별히 의심스러운 점도 없었습니다. 같은 숙소를 예약한 다른 여행객들도 잇따라 도착했고, 바일란 가족은 결국 다른 호텔을 구하느라 400유로를 추가로 지출했습니다. 부킹닷컴은 추가 비용을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피해 사실을 알린 당시까지 환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나요?
이번 사건은 범죄자들이 실제 호텔의 부킹닷컴 계정을 피싱으로 탈취해 숙소 주소와 사진 등을 조작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용자들은 평소와 같은 부킹닷컴 화면에서 예약했기 때문에 가짜 숙소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웠습니다. 이후 예약 고객에게 가짜 확인 메시지와 링크를 보내 신용카드 정보나 숙박비 결제를 유도했습니다. 바일란 가족은 링크 오류로 추가 피해를 피했지만, 일부 이용자는 사기범에게 돈을 보낸 뒤 현지에서 새 숙소까지 예약해 이중으로 비용을 부담했습니다.
“12시간 안에 확인하지 않으면 예약 취소” 왓츠앱 사기도 확산
부킹닷컴 이용자를 노린 사기는 실제 예약 정보를 활용한 메신저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독일 공영 라디오 SWR3의 보도에 따르면, 편집자 코린 필로(Corinne Pillo)는 자신의 이름과 호텔명, 숙박 일정, 예약번호까지 정확히 적힌 왓츠앱 메시지를 받았지만, 이는 신용카드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피싱 시도였습니다. 메시지에는 12시간 안에 정보를 확인하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된다는 경고와 함께 신용카드 확인 링크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부킹닷컴 사기 급증
온라인 숙박 예약 사기가 급증하면서 EU 집행위원회도 부킹닷컴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tagesschau의 보도에 따르면, 부킹닷컴이 보고한 전 세계 사기 사례는 500% 증가했고, 2026년 상반기에는 1.072건의 신고와 82.000유로의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관련 수치가 전년 대비 약 10배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는 가짜 숙소 차단과 개인정보 보호, 광고 표시 방식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위반이 확인되면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에 부킹닷컴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며, 문제가 확인된 가짜 숙소의 신규 예약을 차단하고 피해 고객의 환불과 대체 숙박시설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약 취소·결제정보 확인 메시지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킹닷컴 역시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메시지, 왓츠앱을 통해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하지 않으며, 예약 확인서에 명시된 결제 조건과 다른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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