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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으로 잘나가던 Tegut, 왜 무너졌나?…결국 Edeka에 178개 매장 매각
BY gupp2026-10-05 10: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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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식품 소매시장에서 대규모 인수가 이뤄집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슈퍼마켓 체인 Tegut의 매장 178곳이 Edeka에 넘어가면서 3.700명 이상의 직원이 고용 전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다만 독일 연방카르텔청은 일부 지역에서 Edeka의 시장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당초 인수 대상이었던 24개 매장은 제외하도록 했습니다. 이미 독일 식품 소매시장의 90% 이상을 4개 대형 유통그룹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집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Tobias Arhelger / shutterstock

 

 

 

 

연방카르텔청, Edeka의 Tegut 178개 매장 인수 승인

 

BILD지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카르텔청(Bundeskartellamt)은 Edeka의 Tegut 매장 178곳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다만 경쟁 심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 시장 경쟁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당초 인수 대상이던 매장 가운데 24곳은 제외됐습니다. 이들 매장은 앞으로 최소 4년간 Edeka가 인수할 수 없습니다. 연방카르텔청은 무조건 인수가 이뤄질 경우 34개 지역에서 경쟁이 약화되고, 이 가운데 9개 지역에서는 Edeka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3.700명 이상 직원 고용 전망 확보

 

이번 인수로 Tegut 직원 3.700명 이상이 Edeka에 합류하게 됩니다. Edeka는 이번 승인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지역 식료품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수한 매장들은 단계적으로 Edeka의 협동조합 체계에 편입되며, 매장 투자와 상품 구성 확대,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영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Edeka·Rewe·Lidl/Kaufland·Aldi가 독일 식품시장 90% 이상 차지

 

이번 심사 과정에서는 독일 식품 소매시장의 높은 시장 집중도도 다시 확인됐습니다. 연방카르텔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Edeka, Rewe, Lidl/Kaufland, Aldi 등 4개 대형 유통그룹이 독일 식품 소매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Edeka의 시장점유율은 약 30%로 독일 식품 소매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방카르텔청이 일부 Tegut 매장의 인수를 제한한 것도 이러한 시장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서 경쟁 사업자가 줄어들면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 역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제외된 24개 매장은 다른 사업자가 인수할 수 있도록 열어두기로 했습니다.

 

 

 

Tegut, Migros가 2013년부터 소유, 전체 매각 추진

 

Tegut은 현재 약 3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영업지역은 헤센(Hessen), 튀링겐(Thüringen), 바이에른(Bayern)입니다. Tegut은 2013년부터 스위스 협동조합 Migros의 소유였지만, Migros는 지난 3월 Tegut을 완전히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승인에 따라 Edeka는 Tegut 매장 178곳뿐만 아니라 Teo 매장 41곳과 제과점 1곳, 물류센터 1곳도 인수합니다. Tegut을 둘러싼 인수 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Rewe 역시 추가 Tegut 매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연방카르텔청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현재 관련 경쟁 심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때 유기농 선구자였던 Tegut, 왜 경영난에 빠졌나?

 

Tegut은 독일에서 일찍부터 유기농과 지역 생산품을 앞세운 슈퍼마켓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러한 강점이 오히려 경쟁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물가 상승 이후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데다 Aldi와 Lidl 같은 디스카운터들도 유기농 제품군을 크게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독일 유기농 식품 판매에서 디스카운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1분기 기준 30%로, 일반 슈퍼마켓(29%)보다도 높습니다.

 

여기에 Tegut의 비교적 작은 사업 규모도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Edeka, Rewe, Aldi, Lidl·Kaufland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구매와 물류망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Tegut은 같은 조건으로 경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모회사인 스위스 Migros 역시 Tegut의 특수한 시장 포지셔닝과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 규모를 이유로 장기적으로 독립적인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Tegut은 이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점포망과 비용 구조를 조정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모회사 Migros는 독일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Tegut이 파산해 Edeka에 넘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적인 슈퍼마켓 체인으로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는 대형 유통업체에 매각하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번 매각은 독일 식품 유통시장의 집중이 더욱 심해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Edeka가 178개 Tegut 매장을 인수하면서 1947년 Fulda에서 시작된 Tegut 브랜드는 향후 사라질 예정입니다. 경쟁당국과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 식품 유통시장에서 독립적인 경쟁자가 하나 더 사라진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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