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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물가 다시 오른다, 기름값은 역대 최고 수준 근접 - 8월 인플레이션 2,9% 상승,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BY gupp2026-09-01 1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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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물가 상승세가 8월에도 이어졌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9% 상승해 7월의 2,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높은 국제유가가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린 가운데, 라인강의 기록적인 저수위로 선박 운송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주유소 가격에도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물가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면서 오는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 Halfpoint / shutterstock

 

 

 

 

독일 8월 물가상승률 2,9%, 근원물가도 2,4% 올라

 

독일 연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8월 독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습니다. 7월 물가상승률은 2,8%였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의 물가 상승폭은 한 달 만에 다시 확대됐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습니다. 최근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에너지 가격입니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과의 전쟁이 최근 몇 주 동안 초기의 긴장 완화 조짐 이후에도 반복해서 격화되면서 특히 국제유가가 상승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현재 배럴당 90,77달러입니다. 1배럴은 159리터입니다.

 

 

 

“에너지 가격 내려가도 물가 2% 넘을 가능성”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외르크 크래머(Jörg Krämer)는 에너지 가격이 다시 떨어지더라도 인플레이션 문제가 빠르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아무런 방해 없이 통과하고 에너지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상당 기간 ECB의 목표치인 2%를 뚜렷하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에너지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야 하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기름값 여전히 비싸, E10 리터당 2,15유로

 

소비자들이 높은 에너지 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곳 가운데 하나는 주유소입니다. HQ Trust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하엘 하이제(Michael Heise)는 운송로 차단과 정유시설의 처리 능력 감소로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이 원유 자체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자동차클럽 ADAC에 따르면 일요일 기준 독일 전국의 Super E10 평균 가격은 리터당 2,153유로였습니다. 이는 2022년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리터당 2,203유로보다 불과 5센트 낮은 수준입니다. 경유는 일요일 전국 평균 리터당 2,202유로였습니다. 경유 가격의 최고 기록은 2026년 4월의 리터당 2,446유로였습니다.

 

 

 

라인강 기록적 저수위도 기름값 끌어올려

 

국제유가만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라인강의 낮은 수위도 연료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처럼 라인강을 따라 위치한 연방주들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카르텔청에 따르면 정유시설에는 내륙수로를 운항하는 선박을 이용해 물자를 공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라인강이 기록적인 저수위를 보이면서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내륙 수로의 선박 운항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2,8% 상승, 식료품은 사실상 제자리

 

에너지 외에도 보험이나 여행 같은 서비스 가격이 올랐습니다. 8월 서비스 가격은 전년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습니다. 다만 7월의 2,9%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습니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독일 전국의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0,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ECB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독일뿐 아니라 프랑스와 스페인 등 다른 주요 유로존 국가에서도 물가상승률이 ECB의 목표치인 2%를 뚜렷하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CB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리가 인상된다면 ECB는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됩니다. 현재 2,25%인 기준금리가 2,50%로 0,25%포인트 올라갈 수 있습니다.

 

ECB는 7월 회의록에서 향후 결정은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ECB는 지난 6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뒤 7월에는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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