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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택 480만 채 주인 바뀐다, 3채 중 1채가 베이비부머 소유 - 향후 부동산 시장 어떻게 바뀔까?
BY gupp2026-08-27 09: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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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대규모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습니다.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독일 주택 자산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독일 자가주택의 약 32%, 약 480만 채가 베이비부머 소유로 추정되며 이들 주택은 향후 10~20년 사이 상속이나 매각 등을 통해 소유자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백만 채가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는 상황은 예상하지 않으며, 입지와 주택 상태가 향후 매각 가능성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 Travel Telly / shutterstock

 

 

 

독일 자가주택의 약 32%가 베이비부머 소유

 

독일 독일 부동산 중개업체 비교 플랫폼 Jacasa가 인구 및 자가주택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독일의 약 1.400만 채 자가주택 가운데 약 480만 채, 전체의 약 32%가 베이비부머 세대 소유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들 주택 상당수는 2040~2050년 사이 상속이나 매각을 통해 소유자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스위스 등에서는 ‘실버 쓰나미(Silver Tsunami)’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후속 세대의 규모가 베이비부머보다 작고 젊은 층의 도시 이동이 이어지고 있어, 농촌이나 구조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는 주택 공급이 수요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비부머 소유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 TOP 10

 

지역별로 보면 차이는 더욱 뚜렷합니다. 베이비부머 소유 자가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브란덴부르크주의 우커마르크(Uckermark)로 47,7%에 달했습니다. 이 지역의 자가주택 약 27.400채 가운데 약 13.000채가 베이비부머 소유로 추산돼, 향후 상당수의 주택이 상속이나 매각을 통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순위

지역

연방주

총인구

베이비부머 비중

전체 주택 수

자가주택 비율

베이비부머 소유 주택 비중

베이비부머 소유 주택 수

1

우커마르크

(Uckermark)

브란덴부르크

117.432

31,2%

69.496

39,4%

47,7%

13.046

2

에네페-루르

(Ennepe-Ruhr-Kreis)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314.167

25,5%

170.017

37,3%

44,9%

28.495

3

마이센

(Meißen)

작센

239.221

27,8%

134.845

39,5%

44,4%

23.651

4

레클링하우젠

(Recklinghausen)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621.305

25,0%

317.788

40,2%

43,2%

55.242

5

잘펠트-루돌슈타트

(Saalfeld-Rudolstadt)

튀링겐

100.105

30,6%

57.74

50,1%

42,5%

12.352

6

메클렌부르기셰 젠플라테

(Mecklenburgische Seenplatte)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246.318

31,0%

149.184

43,3%

42,1%

27.228

7

오버슈프레발트-라우지츠

(Oberspreewald-Lausitz)

브란덴부르크

107.793

29,6%

63.732

42,4%

42,1%

11.369

8

알텐부르거 란트

(Altenburger Land)

튀링겐

87.08

30,4%

55.100

41,0%

41,9%

9.464

9

포어포메른-뤼겐

(Vorpommern-Rügen)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215.203

30,6%

136.504

41,0%

41,9%

23.428

10

츠비카우

(Zwickau)

작센

306.793

28,6%

187.428

39,9%

41,8%

31.288

 

 

 

동독 지역에서 더 두드러지는 실버 쓰나미

 

연방주별로는 동독 지역에서 베이비부머 소유 주택 비중이 특히 높았습니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은 39,7%, 작센은 39,5%로 자가주택 10채 중 약 4채가 베이비부머 소유였습니다. 브란덴부르크와 작센안할트, 튀링겐도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상위 5개 연방주가 모두 동독 지역에 속했습니다. 서독에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이 34,4%로 비교적 높았는데, 특히 루르 지역에서 산업 호황기에 베이비부머 세대가 구입한 주택이 현재까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자를란트와 라인란트팔츠, 바덴뷔르템베르크는 30%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480만 채가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버 쓰나미’라는 표현이 실제 상황을 다소 과장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SLS Immobilienpartner의 데니스 잘멘(Dennis Sahlmen)은 480만 건의 잠재적인 소유권 이전이 곧바로 480만 채의 추가 매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일경제연구소(IW)의 페카 자그너(Pekka Sagner)도 주택 소유권 변화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분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쓰나미’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고령 소유자의 매각 시점과 불확실한 집값 전망

 

많은 사람은 실제 필요보다 집이 훨씬 커졌더라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자신의 집에서 거주합니다. 잘멘에 따르면 주택 매각은 미리 계획해서 이뤄지기보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더 이상 거주하기 어려워졌을 때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향후 매물이 얼마나 늘고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는 단순히 세대교체만으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금리와 경기, 이민, 건축연도와 주택 상태, 인프라, 입지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격을 가르는 것은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같은 대도시권과 그 주변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추가로 주택이 시장에 나오더라도 비교적 빠르게 구매자를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건물이 오래됐거나 향후 리모델링이 필요한 경우라도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장기적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비베라흐대학(Hochschule Biberach)의 부동산 경제학자 토마스 바이어레(Thomas Beyerle)는 향후 주택가격에서 뚜렷한 도시와 농촌 간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대도시권에서는 실제로 매물이 많지 않을 것이며, 인구가 대도시권에 더욱 집중되면서 임대료와 매매가격도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농촌이나 구조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고령 소유자는 많은데 다음 세대의 잠재적 구매자는 상대적으로 적어 기존주택 가격 하락에 더 큰 압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1950~1980년대 주택, 상태에 따라 가치 크게 달라져

 

수요가 약한 지역에서는 주택 상태까지 좋지 않을 경우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1950년부터 1980년 사이에 지어진 건물들은 일반적으로 단열과 창문, 난방시설 등에서 현재의 에너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잘 관리된 1960년대, 1970년대 또는 1980년대 주택은 여전히 전체적으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대도시권과 농촌의 주택가격 양극화 전망

 

반대로 최근 몇 년 동안 집과 정원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워진 사례도 있습니다. 잘멘은 “어느 순간부터 정원을 더 이상 관리하지 못하고, 수리는 미뤄지고, 일부 방은 사용하지 않게 되며, 현대화 공사도 수년간 연기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를 소유자에 대한 비난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단독주택 관리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제 매각 시점이 되면 이러한 관리 상태가 받을 수 있는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몇 년 전보다 그 차이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매자들은 이제 집값보다 추가 비용까지 본다

 

구매자들은 이제 매매가격뿐 아니라 구입 후 필요한 리모델링 비용까지 함께 계산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노후 난방시설이나 창문, 지붕, 전기설비,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려면 약 15만~20만 유로가 추가로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구매자는 예상 개보수 비용을 매입가에서 사실상 차감해 가격을 제시할 수 있으며, 상태가 좋지 않은 주택은 경우에 따라 건물 가치보다 토지가치만 인정받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은행도 노후주택의 에너지 상태 따져, 대출 자체가 어려울 수도

 

노후주택의 상태는 매매 가능성뿐 아니라 대출 심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은행은 기존주택의 에너지 효율과 개보수 필요성을 살펴보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 추가 자기자본이나 리모델링 자금 확보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매매가격이 주택 상태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면 필요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건축비와 개보수 비용 때문에 젊은 가족들이 대규모 리모델링이 필요한 주택을 꺼릴 가능성이 커, 관리가 잘 된 주택과의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집이라고 무조건 안 팔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1970년대에 지어진 집이 앞으로 모두 팔리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택의 상태와 매각 준비가 앞으로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미뤄온 현대화와 수리가 누적된 경우 특히 입지가 약하거나 농촌지역이고 잠재적 구매자까지 줄어든다면 매각 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좋은 도심 입지에 있는 잘 관리된 단독주택은 10년 뒤에도 희소한 상품일 수 있습니다.

 

 

 

 

 

 

  • 작성: 이용주 – 피난츠 베라터 / 독일 주택 구매 컨설팅 및 대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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