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 자동차업계 위기 심화, 2026년 2분기 벤츠 판매 8% 감소, 포르쉐 이익 91% 급감
BY gupp2026-07-29 12: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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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업계가 중국 시장 판매 부진과 전기차 전환 지연, 미국의 관세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 판매와 승용차 부문의 수익성이 다시 크게 떨어졌고, 포르쉐도 이익이 급감하면서 인력 감축에 나섰습니다. 두 회사 모두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메르세데스가 지급 연기와 노동비용 절감을 앞세운 반면 포르쉐는 임금과 특별수당을 줄이는 대신 2035년까지 주요 사업장의 고용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 William's photo / shutterstock

 

 

 

 

메르세데스 승용차 판매 8% 감소

 

tagesschau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올해 2분기 승용차 판매량이 417.7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 판매가 30% 급감하면서 유럽(4% 증가)과 미국(10% 증가)의 판매 증가를 상쇄하지 못했고, 승용차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줄었습니다. 자본시장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승용차 사업의 이자·세금·특별항목 차감 전 영업이익률도 4,0%까지 하락했습니다.

 

 

 

전기차 판매는 51% 증가

 

반면 2분기 전기차 판매는 52.852대로 51% 증가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87%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소형 상용차와 금융사업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그룹 전체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Ebit)은 15억 5.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순이익도 10억 9.000만 유로로 13,5% 늘어나 3년 만에 분기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로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보다 낮췄으며, 중국 합작법인에 대해 7억 400만 유로의 자산가치 손상도 반영했습니다.

 

 

 

지속되는 실적 부진에 긴축 강화

 

메르세데스는 이미 지난해에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순이익은 104억 유로에서 53억 유로로 거의 절반 감소했으며, 2024년에도 전년 대비 28.4% 줄어든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1년여 전부터 시행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단체협약 특별지급금을 내년으로 연기했습니다. 경영진은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노동이 필요하다며 노동비용 절감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직원들의 반발과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포르쉐도 중국 판매 부진과 전기차 전환으로 위기

 

독일 자동차 그룹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이자 스포츠카 제조사 포르쉐 역시 중국 판매 감소와 전기차 전환 지연으로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tagesschau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익은 91%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독일 증시 대표지수인 DAX 지수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이미 3.900명 감축 계획을 시행 중이던 포르쉐는 '미래 패키지(Zukunftspaket)'라 불리는 비용 절감 방안을 통해 추가로 5.000개의 일자리를 2035년까지 자연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 퇴직 등을 통해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한 고위 경영진의 임금을 삭감하고 크리스마스 보너스 등 특별수당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Zuffenhausen)과 바이사흐(Weissach) 공장의 고용을 2035년까지 보장하고, 이 기간에는 경영상 이유에 따른 정리해고는 하지 않기로 노사 간 합의했습니다.

 

 

 

21억 유로 투자와 노사 합의

 

포르쉐 경영진과 종업원평의회(Betriebsrat)는 수개월 동안 미래 패키지를 협상했습니다. 합의 이후 양측은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포르쉐는 앞으로 주펜하우젠과 바이사흐 사업장에 총 21억 유로를 투자해 바이사흐는 연구개발, 주펜하우젠은 스포츠카 생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모든 직원에게는 1.500유로의 전환 보너스가 지급되며, IG 메탈(IG Metall) 조합원은 411유로의 일회성 보너스와 추가 휴가, 매년 200유로 상당의 상품권 등의 혜택도 받습니다.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이번 합의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독일 생산기지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타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포르쉐 고용 보장이 폭스바겐 협상에 미칠 영향

 

다만 포르쉐의 노사 합의는 모기업인 폭스바겐 경영진에게 복잡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포르쉐가 직원 친화적인 조건을 제시하면 앞으로 폭스바겐이 추가 인력 감축이나 공장 폐쇄를 협상할 때 노동자 측의 기대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우디를 비롯한 폭스바겐 그룹 일부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공장 폐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르쉐는 특별수당과 인력을 줄이는 대신 주요 사업장의 장기 고용을 보장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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