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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대출받기 어려워졌다, 그 이유와 승인 가능성 높이는 방법은?
BY gupp2026-07-22 11: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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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자동차 수리나 가전제품 교체처럼 갑작스럽게 큰돈이 필요할 때 할부대출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최근 대출금리는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정작 은행의 심사 문턱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정적인 직장과 소득, 양호한 신용도를 가진 고객은 낮은 금리 혜택을 받는 반면,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소비자는 대출 제안조차 받지 못하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 Andrii Yalanskyi / shutterstock

 

 

 

 

할부대출 평균금리 6,26%, 2023년 3월 이후 최저

 

독일 비교 플랫폼 베리복스(Verivox)의 발표에 따르면 2026년 6월 해당 플랫폼을 통해 할부대출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의 중간금리(Median-Zinssatz)는 연 6,26%였습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간금리란 전체 대출자의 절반은 6,26% 이하의 금리를 적용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이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했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신청자가 6,2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출 문턱 높아진 은행 심사 기준

 

표면적으로는 대출 여건이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은행이 돈을 빌려줄 사람을 훨씬 까다롭게 선별하고 있습니다. 베리복스는 약 3년 전이라면 대출 제안을 받을 수 있었던 소비자 가운데 현재는 약 4명 중 1명이 아무런 금융 제안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신용 좋은 사람에게만 낮은 금리 집중

 

현재의 낮은 금리는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혜택이 아닙니다. 안정적인 근로계약과 꾸준한 소득, 양호한 신용도를 갖춘 사람에게 주로 유리합니다. 반면 기간제 근로계약을 맺고 있거나 소득이 불안정한 경우, 이미 여러 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용도가 낮은 경우에는 더 높은 금리를 제시 받거나 신청 자체가 거절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기 부진과 고용 불안으로 은행 심사 강화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한 배경에는 독일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있습니다. 경기 회복이 더디고 기업 구조조정과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은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이전보다 더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 대출 승인 규모는 줄이는 대신, 상환 가능성이 높은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높은 고객에게는 오히려 더 낮은 금리가 제시되는 구조가 형성됐습니다. 베리복스 금융비교 부문 대표 올리버 마이어(Oliver Maier)는 은행이 충분한 대출 영업을 유지하려면 신용도가 안정적인 고객에게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금 조달 비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도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부분 수익성을 포기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출 접근성 지수 62.3점까지 하락

 

베리복스는 자체 지수를 이용해 소비자의 대출 접근성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대출을 신청했지만 은행에서 금융 제안을 전혀 받지 못한 비율이 높아질수록 지수는 낮아집니다. 2020년 1월의 대출 접근성을 100점으로 설정했을 때, 2026년 6월 지수는 62,3점까지 하락했습니다. 2025년 8월의 65,7점보다도 낮으며, 3년 전 80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9% 떨어진 수준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전체 신청자의 62.3%가 대출을 받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2020년 1월과 비교했을 때 소비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전반적인 여건이 크게 나빠졌다는 의미입니다.

 

 

 

생활에 꼭 필요한 지출도 대출 거절 위험

 

대출 심사 강화는 여행이나 고가 제품 구매와 같은 선택적 소비뿐 아니라 긴급한 생활비 마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고장 나 출퇴근을 위해 즉시 수리해야 하거나, 세탁기와 냉장고가 고장 나 새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경우, 예상하지 못한 관리비나 공과금 추가 납부가 발생한 경우에도 대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득이 불안정하거나 기존 부채가 있는 사람은 이러한 필수 지출을 위한 대출에서도 거절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공동 대출 신청하면 승인 가능성 높아질 수 있어

 

베리복스는 신용도가 다소 부족한 경우 두 번째 대출자를 함께 포함해 공동으로 신청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상환 책임을 질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에 위험이 낮아집니다. 특히 두 신청자 모두 별도의 안정적인 소득이 있다면 승인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대출자는 반드시 배우자나 동거인일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신뢰할 수 있는 지인도 공동 신청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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