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인플레이션 직격탄 맞은 독일 외식업계, 매출 코로나 시기로 후퇴, 그 배경과 전망은?
BY gupp2026-05-21 10:54:58
독일 외식·숙박업계가 다시 깊은 침체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서 호텔과 음식점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란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독일 소비심리는 빠르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부가가치세 인하로 외식업계를 지원하고 있지만, 전체 소비 둔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독일 외식·숙박업 매출 4년 만에 최저 수준
독일 연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3월 독일 외식·숙박업계 매출은 물가 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월과 비교해도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3월 매출은 2월보다 2.2% 감소했습니다. 특히 숙박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숙박업계 매출은 한 달 사이 5.6% 줄었습니다. 반면 음식점과 카페, 술집 등 외식업은 0.1%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었습니다.
세금 인하에도 역부족
독일 정부의 세금 정책이 외식업계에는 일부 완충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독일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음식점 식사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를 기존 19%에서 7%로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음식점 가격 부담 증가 속도가 다소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소비 위축 흐름은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식업계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소폭 회복 조짐을 보였습니다. 2월에는 전월 대비 0.2% 성장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은 현재 외식·숙박업계 매출 수준이 “코로나19 영향이 남아있던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가·에너지 부담 직격탄
배경에는 물가 상승에 있습니다. 독일 소비자물가는 3월 2.7%, 4월에는 2.9%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 소비 여력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향후 몇 달 안에 독일 물가상승률이 다시 3%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독일 뉘른베르크 시장결정연구소가 발표한 5월 소비심리지수 역시 202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독일 소비심리 급랭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미 독일 소비자들은 외식과 여행, 교통비를 줄이기 시작했고, 식료품 소비와 노후 대비 지출까지 축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는 연금 상품이나 보험 납입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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