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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에 독일인 67% 에너지 절약, 기름값·전기료 부담에 난방 줄이고 자전거 탄다
BY gupp2026-05-12 11:01:01
이란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독일 시민들의 생활 방식도 다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난방비와 전기료, 유류비 부담이 커지자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태양광이나 전기차, 단열 공사 같은 구조적 에너지 전환은 여전히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독일 가격비교 플랫폼 베리복스(Verivox)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약 67%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에 이전보다 더 절약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흔한 절약 방식은 생활 속 작은 소비 줄이기였습니다.
높은 기름값 때문에 교통 분야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27%는 추가 절약 안 해
반면 응답자의 27%는 별도로 에너지를 더 절약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인 52%는 “원래부터 절약하며 살아서 더 줄일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70~79세 고령층에서는 이런 응답 비율이 65%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22%는 비용 부담이 늘긴 했지만 감당 가능하다고 답했고, 18%는 생활 습관을 바꾸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비율인 18%는 에너지 가격 상승 자체를 크게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화석연료 탈피는 여전히 쉽지 않아
전기료와 난방비 부담은 커졌지만, 독일 시민들이 화석연료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는 데에는 아직 상당한 장벽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까지 실제로 석유·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사람은 23%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38%는 앞으로 관련 조치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40%는 여전히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대안은 태양광과 절약
이미 조치를 취한 사람들 가운데 68%는 태양광을 활용하고 48%는 에너지 절약을 했습니다. 반면 비용이 큰 투자에는 참여율이 훨씬 낮았습니다. 건물 단열 공사 26%, 최신 난방 시스템 교체 19%, 전기차 전환은 22%에 그쳤습니다.
앞으로 계획하는 사람들도 작은 변화 선호
향후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싶다고 답한 사람들도 대체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방법을 선호했습니다. 계획 중인 대책으로는 에너지 사용 절감(49%)과 태양광 설치(46%) 가 많았던 반면, 난방 시스템 교체(16%) 또는 건물 단열 공사(13%)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생활 절약은 늘었지만, 구조적 전환은 아직 부담
베리복스의 에너지 전문가 토르스텐 슈토르크(Thorsten Storck)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독일 시민 다수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는 “단기적인 생활 속 절약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비싼 화석연료 체계 자체에서 벗어나는 구조적 변화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적어도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는 장기적으로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싶어 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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