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직장인들이 이직을 고민하는 진짜 이유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의욕이 떨어지고, 일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때로 이직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하는 일을 견딜 수 없어서 변덕스럽게 감정적으로 이직을 결정하는 것은 큰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이직을 결정하기 전에 나의 현재 상황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누구든지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일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무 또는 회사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쌓이다 보면 업무 능률도 떨어지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나의 일에 대한 만족도를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통해 자가진단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1) 지금 다니는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2) 회사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 소속 부서 또는 팀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

4) 지금 하는 일을 통해 배울 점이 있다.

5) 직장의 업무가 지루하지 않고 적당히 도전 의식을 북돋우는 편이다.

6) 지금 하는 일에는 목적이 있다고 믿는다.

7) 수고한 만큼 적절한 급여와 대우를 받고 있다.

8) 업무 스트레스가 과하지 않다.

9) 이 일을 통해 업무와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10) 이 일을 계속할 경우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의 내 모습이 그려진다.

위의 문항들 중에서 어느 것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다면 지금 즉시 이직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일 직장인들은 왜 이직을 고민하는 것일까요?

취업 플랫폼 인디드(Indeed)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독일 직장인의 17%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19%)은 남성(16%)보다 이직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다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직자들은 현재 직업의 급여(56%)에 가장 불만족했습니다. 43%는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원하고 24%는 근무시간 등 직업의 더 많은 유연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근무시간이 조금 더 자유롭거나 집에서 홈오피스로 일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조사 대상자의 23%는 현재 근무하는 업종과 완전히 다른 업종에 관심이 있으며 20%는 현재 직장의 기업 문화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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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직을 할 것인지, 그리고 한다면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바로 자기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직은 큰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신의 상황과 자신이 종사하려는 업계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고려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의 조언을 귀담아들은 후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직의 장단점 등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고 최대한 현명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