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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여행은 포기 못해, 독일인 63%가 5일 이상 휴가, 인기 여행지와 평균 경비는?
BY gupp2026-02-02 1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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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안, 사회적 긴장, 그리고 전반적인 비관론이 독일 사회를 짓누르고 있지만, 독일 국민들의 여행 의욕만큼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BAT 미래연구재단이 발표한 제41차 독일 관광 분석(Deutsche Tourismusanalyse 2025)에 따르면, 독일인의 여행 빈도와 지출은 오히려 증가하며 위기와는 무관하게 휴가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 DavideAngelini / shutterstock

 

 

 

얼마나 자주 떠날까요?

 

2024년에는 63%의 독일인이 5일 이상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2006년 최고치였던 65%에 가까운 수치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증가한 결과입니다.

 

 

 

얼마나 오래 머물까요?

 

평균 휴가 기간은 약 13일로,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지난 20년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단 학술 책임자 울리히 라인하르트(Ulrich Reinhardt) 교수는 “목적지와 이동 거리, 비용에 따라 기간이 달라진다”고 설명하며, 독일 국내나 인접국은 접근이 쉬워 비교적 짧은 체류가 가능하지만, 스페인이나 그리스와 같은 비행기로 이동이 필요한 여행지는 비용을 보상하려는 심리로 체류일이 길어지고, 장거리 여행은 긴 이동시간과 높은 비용만큼 체류 기간도 길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얼마나 쓸까요?

 

2024년 독일인의 1인당 평균 여행 경비는 1,544유로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10년 전보다 약 50% 증가했습니다. 유럽 내 여행지에 따라서도 경비 차이가 존재합니다.

 

  • 저렴한 지역: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오스트리아
  •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 스페인·터키·그리스
  • 고비용 지역: 장거리 여행지(항공권·숙박비 부담)

 

 

어디로 떠날까요?

 

그렇다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독일 국내 여행이 전체 여행의 3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이에른주는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으며, 다른 연방주들 역시 방문객이 늘고 있습니다. 라인하르트 교수는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인 북해·발트해 연안이나 알프스 지역 외에도 덜 알려진 지역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명소를 피해 개별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에서 인기 여행지는?

 

해외여행에서는 스페인(9.1%)이 독일인의 최애 여행지로 꼽혔지만, 10년 전(14.4%)에 비해 인기는 예전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반면 이탈리아(6.6%)는 꾸준히 안정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터키는 최근 인기를 다시 회복하는 추세입니다. 저렴한 비용 덕분에 그리스를 찾는 여행객도 증가했으며, 스칸디나비아와 오스트리아 역시 꾸준히 선호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여행 계획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독일인의 3분의 2가 최소 한 번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20년 전보다 20% 늘어난 수치입니다. 라인하르트 교수는 “독일인에게 휴가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부정적인 뉴스와 스트레스가 가득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탈출구”라며 “이는 회복탄력성과 정상성을 유지하려는 본능적인 욕구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약은 언제? 계획도 즐거움의 일부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가능한 한 일찍 여행을 예약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정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행을 기다리는 설렘을 오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라인하르트 교수는 말합니다. 다시 말해, 여행을 계획하면서 느끼는 기대감 자체가 이미 휴가의 일부가 되고 행복의 과정인 셈입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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