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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전화 오면 화면에 경고 – 도이체 텔레콤, 보이스피싱 막는 ‘콜 체크’ 서비스 시작
BY gupp2025-12-19 09: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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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보이스피싱과 스팸 전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직접 나서 이용자 보호에 나섰습니다. 독일 통신사 도이체 텔레콤(Deutsche Telekom)이 의심스러운 전화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띄워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 PR Image Factory / shutterstock

 

 

 

의심 번호 전화 오면 경고 표시

 

도이체 텔레콤은 휴대전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기성 전화 경고 시스템인 ‘콜 체크(Call Check)’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국내외 번호를 불문하고 사기 가능성이 있는 전화가 걸려올 경우 스마트폰 화면에 “주의, 사기 가능성(Vorsicht, möglicher Betrug!)”이라는 안내 문구를 표시합니다. 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사기 전화는 독일뿐 아니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등 해외 번호를 통해서도 자주 유입되고 있습니다. 콜 체크는 이러한 번호를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이용자에게 경고를 제공합니다.

 

 

 

Vodafone은 이미 운영 중

 

독일 이동통신사 가운데 이러한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곳은 보다폰(Vodafone)입니다. 보다폰은 지난 5월부터 유사한 스팸 경고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약 5천만 건의 경고가 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다폰에 따르면 경고 메시지가 표시된 전화의 경우 실제로 수신한 비율은 12%에 그쳤습니다. 반면 발신 번호가 표시되지 않는 익명 전화의 경우 수신율은 60%에 달했습니다. 또한 사기 경고가 표시된 전화의 90%는 통화 시간이 30초 미만으로 매우 짧았는데, 이는 이용자들이 의심을 느끼고 빠르게 전화를 끊은 결과로 해석됩니다.

 

 

 

사기 전화는 어떻게 판별되나요?

 

텔레콤의 콜 체크는 외부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RealNetworks GmbH는 사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화번호 목록을 통신사에 제공하며, 텔레콤은 이 정보를 활용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합니다. 다만 경고가 뜨지 않는 전화라고 해서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낯선 번호의 전화에는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이용자는 별도 설정 없이 자동 보호

 

콜 체크는 텔레콤 네트워크의 기본 보안 기능으로 제공되며, 이용자가 따로 설정하거나 앱을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고 메시지가 표시된 경우 전화를 거절하거나, 주의를 기울인 상태에서 통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을 경우 경고 기능을 해제할 수도 있습니다.

 

 

 

전화로 개인정보 요구하면 의심해야

 

Vodafone의 사이버 보안 센터 책임자 마르크 애트킨스(Marc Atkins)는 사기범들이 신뢰를 얻기 위해 교묘한 화법을 사용한다고 경고합니다. 가짜 경품 당첨, 설문조사 등을 빙자해 접근한 뒤 은행 정보나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일단 의심하고, 절대 즉각적인 응답이나 정보 제공을 하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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