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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플렌스부르크 벌점 제도, 모르는 사이 쌓인다 - 몇 점부터 운전면허가 위험해질까?
BY gupp2025-12-17 09: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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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속을 하거나 휴대전화 사용처럼 순간적인 부주의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일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반이 반복되면 독일에서는 플렌스부르크 벌점이 쌓이게 되고, 어느 순간 운전면허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플렌스부르크 벌점 제도는 언제부터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 And-One / shutterstock

 

 

 

경미한 위반과 중대한 위반의 차이

 

독일 교통법·벌금 정보 사이트 Bußgeldkatalog.org의 발표에 따르면, 제한 속도를 약간 초과한 경우처럼 가벼운 위반은 대체로 벌금 납부로 끝납니다. 그러나 제한속도를 크게 초과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플렌스부르크에 벌점이 등록됩니다. 위반의 정도에 따라 최대 3점까지 부과될 수 있으며, 이러한 점수가 누적될수록 운전면허에 미치는 영향도 커집니다.

 

  • 일반적으로 알려진 벌점 제도의 공식 명칭은 ‘운전적성 평가 시스템(Fahreignungs-Bewertungssystem)’입니다.
  • 여기에 더해 ‘운전적성 등록부(Fahreignungsregister, FAER)’가 별도로 존재하며, 이곳에는 운전면허 취소 이력이나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형사 범죄 판결, 중대한 교통법규 위반 사항 등이 기록됩니다.

 

현재 본인의 벌점 현황은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을 통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기능이 활성화된 신분증이 필요하며, 우편이나 현장 방문을 통한 조회도 가능합니다.

 

 

 

벌점 몇 점부터 운전면허가 취소될까

 

플렌스부르크 벌점이 8점 이상이 되면 운전면허는 즉시 취소됩니다. 이는 특히 직업상 운전이 필수인 사람에게는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벌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제한적입니다. 최대 5점 이하일 경우에만 자발적으로 ‘운전적성 세미나(Fahreignungsseminar)’에 참여해 1점을 감점받을 수 있으며, 이 제도는 5년에 한 번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6점 이상이 쌓였다면 이 방법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벌점은 언제 자동으로 삭제되나요?

 

벌점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며, 위반 유형에 따라 기간이 다릅니다.

 

  • 2년 6개월: 휴대전화 사용 등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일반적인 행정위반
  • 5년: 음주운전 등 중대한 행정위반, 또는 면허 취소 없이 처리된 교통범죄
  • 10년: 운전면허가 취소되었거나 면허 취득 금지 기간이 부과된 교통범죄

 

 

 

운전면허 정지와 취소의 결정적 차이

 

운전면허 정지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반면 운전면허 취소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취소된 경우에는 최소 6개월 이상의 결격 기간이 지난 뒤에야 면허를 새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의학·심리 검사(MPU)를 통과해야 하며, 시간과 비용 부담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벌점이 누적되기 시작했다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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