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 기업 1,300곳 해외 이전, 2년간 일자리 5만 개 순감소 – 원인과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BY gupp2025-11-20 12:09:48
독일 경제는 숙련 노동자 부족, 높은 인건비, 국제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비용 구조를 재정비하고 글로벌 전략을 조정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업무 기능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방통계청(Destatis)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독일 기업 해외 이전으로 일자리 감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에서 직원 50명 이상인 약 1,300개의 기업이 사업 기능을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해외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기업의 2.2%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 동안 독일 내에서 71,1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구조조정이나 신규 채용 등을 통해 20,300개가 새로 생겨 결과적으로 약 50,800개의 일자리가 순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은 재화 생산
해외 이전은 특히 ‘재화 생산’ 기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26,1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5,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되어 일자리 순감소는 21,100개에 달했습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순감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해외 이전, 주로 EU 안에서 이뤄져
기능 이전을 실시한 기업 중 다수는 EU 회원국을 주요 이전지로 선택했습니다. 900개의 기업이 EU 국가로 이전했으며, 비EU 국가로 이전한 기업은 조사 대상 중 700개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이전의 주요 이유
해외 이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74%에 달하는 기업이 인건비 절감을 꼽았으며, 62%는 경영진의 전략적 결정으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59%의 기업은 인건비를 제외한 기타 비용 절감을 위해, 38%는 숙련 인력 부족을 이전 이유로 언급했습니다. 반면 해외 이전을 가로막는 요소로는 법적·행정적 제약, 세무 문제, 이전 비용 대비 낮은 기대 효과 등이 꼽혔습니다.
독일 기업 10곳 중 6곳은 이미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
독일 기업들은 점점 더 국제적으로 사업을 조직하고 가치 사슬을 여러 부분으로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치 사슬은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모든 국가 간 기업 활동을 포함합니다. 2023년 기준 직원 50명 이상 기업 59,100개 중 34,600개(59%)가 국경 간 상품·서비스 거래에 참여하며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일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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