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저축도 성별 격차 - 독일 여성, 남성보다 저축 여력 크게 낮아, 이유는?
BY gupp2025-11-12 10:52:10
많은 사람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저축을 많이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독일 여성은 남성보다 저축할 여력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비교 플랫폼 베리복스(Verivox)가 2025년 9월에 실시한 대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 여성 5명 중 1명은 저축을 하지 못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8명 중 1명에 그쳤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별뿐만 아니라 가구형태와 연령에 따라서도 저축률의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여성의 저축률, 남성보다 현저히 낮아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22%가 “전혀 저축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남성은 이보다 훨씬 적은 13%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매달 소득의 11~20%를 저축한다는 남성은 27%, 여성은 23%에 그쳤습니다. 여성 10명 중 4명(39%)은 소득의 10% 미만만을 저축하며, 남성보다 전체적으로 저축 여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 여력 차이는 구조적인 소득 격차
여성의 낮은 저축률은 소득 불평등과 연결돼 있습니다. 베리복스의 금융전문가 멜라니 울브리히(Melanie Ulbrich)는 “여성들은 남성보다 소득이 적기 때문에 재정적 여유가 없어 저축을 포기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월 순소득이 1,500유로 미만인 응답자 중 60%가 여성인 반면, 3,800유로 이상 고소득층에서 여성 비중은 43%로 떨어집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저축 패턴도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저축은 경제적 자유로 가는 중요한 단계”
울브리히는 “저축은 단순한 돈 관리가 아니라 자기 관리이자 경제적 자유로 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경제적 독립과 안정을 만들어줍니다. 베리폭스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구형태와 연령에 따른 저축 행태
소득 외에도 가구 형태와 나이가 저축 행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기혼자보다 싱글·이혼·사별자의 저축률이 낮았습니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젊은층이 오히려 더 절제된 소비를 보였고, 이 중 13%만이 저축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70세 이상 고령층의 25%는 “더 이상 저축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은퇴 후 제한된 소득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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