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 밀레니얼의 58%가 1년 내 퇴사, 잦은 이직은 기회일까, 리스크일까?
BY gupp2025-10-29 12:08:07
요즘 같은 시대에 한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하는 경력은 드물어지고 있습니다. 몇 년마다 회사를 옮기는 이른바 잡호핑(Job-Hopping), 즉, 짧은 기간 안에 여러 번 이직하는 형태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커리어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신뢰를 잃는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잦은 이직을 택할까요? 직장 리뷰 및 기업 평점 플랫폼kununu가 잡호핑의 장단점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잡호핑이 무엇인가요?
잡호핑은 자신의 능력 개발과 급여 인상을 이유로 짧은 기간(2~3년 단위)에 여러 차례 직장을 바꾸는 것을 뜻합니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인사담당자들이 회사 내부 기준이나 개별 판단으로 ‚잡호핑족’을 분류하고, 그에 대한 평가도 기업마다 다릅니다.
잡호핑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닙니다
기업은 여전히 오래 근무할 직원을 선호합니다. 그럼에도 현실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근로자의 42.8%가 10년 이상 한 회사에 재직했습니다. 그럼에도 2012년(48.3%)과 비교하면 장기근속 비중은 줄었습니다. 반면 XING이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 응답자 2명 중 1명이 수습 기간 또는 입사 1년 내 퇴사했고,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에서 1990년대 후반 출생)는 58%가 1년 내 회사를 떠났습니다.
왜 자주 옮길까요?
이사나 가족 문제 같은 외부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무나 환경에 대한 불만 때문입니다. 이직의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에 일부 인사담당자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근무조건을 실제보다 좋게 말하는 경우도 있어 입사 후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직하면 연봉이 오를까요?
경엉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직 시 평균 약 30% 연봉 상승이 가능하며, 최대 46%까지 오른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이전보다 역할이나 책임이 커지고, 전문성이 높아질 때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짧은 기간마다 옮기면 이런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잡호핑의 장단점
긍정적 결과
부정적 결과
이직이 잦을 때, 이렇게 설명하세요.
1. 솔직하게 인정하기
담대하고 솔직하게 잦은 이직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배운 점 또는 지향점 등을 명확히 말합니다. 자신감 있고 개방적인 기업 문화에 적합한 접근입니다.
2. 간결하게 정리하기
이직의 핵심 사유 1~2개만 근거로 제시하고, 이제 장기적으로 정착할 역할을 구체화합니다.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며, 보수적인 조직에도 무난하게 통합니다.
3. 꼭 필요하지 않다면 줄이기
너무 짧은 근무나 계약직 등은 간략히 묶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면접에서 질문이 나올 수 있으니, 짧고 일관된 답변을 준비해 두세요.
잡호핑이 잦다면, 이런 점을 먼저 돌아보세요
참고로 통계 데이터 플랫폼 Statista의 발표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2022년 기준 360만 명 이상이 자영업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고용 형태가 유일한 정답은 아닙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