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얼마를 가져야 부자일까? – 독일 은행이 정한 부유층의 기준, 세 단계로 나뉜다
BY gupp2025-10-24 11:36:13
부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고급 차나 해외여행을 떠올리지만, 은행의 시선은 훨씬 명확하고 숫자로 계산됩니다. 은행은 고객의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며, 일정 수준을 넘기면 부유층 고객으로 분류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은행이 말하는 ‘부자’는 구체적으로 얼마를 가진 사람일까요?
10만유로부터 ‘부유층 고객’으로 분류
독일 매체 Ruhr24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은행들은 고객을 보유 자산 규모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눕니다.
은행이 선호하는 이상적인 고객은 중간 부유층
놀랍게도 은행이 가장 공을 들이는 고객은 억만장자(UHNWI)가 아니라 중간 규모 자산가, 즉 수십만 유로에서 수백만 유로 사이의 고객층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들은 은행에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주면서도 관리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100만 유로 이상을 가진 고객은 세무·투자 포트폴리오가 복잡해 상담과 맞춤형 관리에 더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반해, 중간 규모 자산가는 표준화된 금융상품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익 대비 효율이 높은 고객층으로 평가됩니다.
부유층 고객이 누리는 혜택
‘Affluent’ 등급에 속하면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은행은 이 고객들에게 전담 재정 상담사를 배정해 이메일이나 전화로 빠르게 소통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자산 관리, 세금 상담, 투자 조언 등 맞춤형 금융 계획을 제공받으며, 일반 고객이 겪는 콜센터 대기 시간도 거의 없습니다. 일부 은행은 더 나아가, 특별 금리, 우대 환율, 초대형 투자 상품 접근권, VIP 전용 서비스 라운지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초고액 자산가일수록 복잡한 돈 관리 필요
자산이 100만 유로를 넘어서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 단계의 고객들은 단순한 예금 상품을 넘어서 다양한 투자 구조와 세무 전략을 결합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원합니다. 은행은 이들을 위해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펀드, 대체투자 등 복합적인 자산군을 제시합니다. 다만, 이런 프리미엄 서비스는 높은 수수료를 동반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은행은 맞춤형 펀드 운용에 연 1.9%, 즉 10만 유로당 약 1,900유로의 수수료를 청구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수익률이 수수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독일 내 부자 규모
Focus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Boston Consulting Group(BCG)이 현재 독일에는 약 55만 명의 백만장자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중 1억 달러 이상 자산을 가진 슈퍼리치는 약 3,300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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