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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 주 월요일, 독일 곳곳에서 잇따른 사건·사고 브리핑
BY gupp2025-10-22 10: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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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월요일, 독일 전역에서 참혹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독일 현지 언론 BILD의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 UschiDaschi / shutterstock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16세 소년 피살

 

월요일 저녁 8시 30분경,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소도시 렘고(Lemgo)의 에데카(Edeka) 슈퍼마켓 계산대 앞에서 16세 청소년이 33세 남성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주차장에서 언쟁을 벌이다가 매장 안으로 들어오며 다툼이 격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계산대 근처에서 돌연 칼을 꺼내 청소년을 공격했고, 피해자는 현장에서 과다 출혈로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용의자와 피해자는 모두 독일 국적자로, 범죄의 배경과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역주행 운전자 사망, 3명 부상

 

같은 날 저녁,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에르크라트(Erkrath) 인근 오버하우젠 방향 A3 고속도로에서는 역주행 운전자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여 사망했습니다. 운전자는 84세 남성으로 역주행을 하다 두 대의 차량과 부딪혔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세 명도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 주택 폭발 사고

 

베를린의 노이쾰른(Neukölln) 지역에서는 월요일 저녁 무렵 주택 한 채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집주인인 41세 여성이 사망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8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거실 벽난로가 폭발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폭발로 인해 창문이 깨지고 잔해가 도로까지 튀었지만,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은 “집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파를 느꼈고, 아이 한 명이 밖으로 뛰어나오며 ‘벽난로가 폭발했다’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가정은 불과 3주 전 이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에른 고속도로에서 버스강도 사건

 

바이에른주 켈하임(Kelheim) 지역 A93 고속도로에서는 월요일 새벽 3시 40분경, 장거리 버스 한 대가 세 명의 강도에게 습격받았습니다. 용의자들은 경찰 단속인 척하며 버스를 멈춰 세운 뒤 운전자와 승객 10명에게 현금과 신분증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피해 금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들은 흰색 폭스바겐 차량을 타고 뮌헨 방향으로 도주했으며, 차량에는 작센안할트지역 번호판(WR)이 붙어 있었습니다. 피해 버스는 스위스를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알바니아로 향하던 중이었고, 탑승자 모두 알바니아 국적이었습니다. 란트슈트(Landshut) 경찰은 0871-92520으로 제보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보이스 피싱으로 80대 여성 속여 현금 갈취

 

독일 온라인 일간지 B.Z. – Die Stimme Berlins의 보도에 따르면, 베를린 슈테글리츠(Steglitz) 지역에서는 보이스 피싱으로 80세 여성이 현금과 귀중품을 모두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경찰관에게 귀중품을 맡기라고 속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실제로 현금, 보석, 카드와 비밀번호까지 범인에게 넘겼고, 범인들은 곧바로 현금 인출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날, 인근 거리에서 83세 남성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15~25세로 추정되며, 마른 체형, 어두운 머리와 염소수염, 그을린 피부, 은테 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 경찰은 현재 시민들에게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베를린 주범죄수사청 사기수사과 (030) 4664-925312 또는 (030) 4664-925300으로 연락하거나 근무 시간 외에는 이메일, 인터넷 경찰서 또는 기타 경찰서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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