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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중고 전기차, 독일에서 중고 전기차 구매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BY gupp2025-10-15 1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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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고 전기차 가격도 그 어느 때보다 저렴해졌습니다. 특히 리스 기간이 끝난 차량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며 비교적 새 차나 다름없는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 전기차를 살 때는 배터리 상태, 주행거리, 충전 방식 등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기준으로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중고 전기차를 살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 riopatuca / shutterstock

 

 

전기차는 빠른 감가상각으로 가성비 높은 중고 구매 가능

 

독일 기술 감독 협회 연합 TÜV-Verband의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가치 하락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3년이 지난 가솔린이나 디젤차는 신차 가격의 약 60%를 유지하지만, 전기차는 평균 50% 이하로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신형 모델이 나올 때마다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충전 속도가 크게 향상되어 이전 세대 모델은 기술적으로 금세 구형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구매자에게 비슷한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저렴하게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어 오히려 기회입니다.

 

 

 

배터리 상태(State of Health, SoH) 확인은 필수

 

전기차의 가치와 수명을 결정짓는 건 배터리입니다. 새로 교체하려면 최대 2만 유로까지 들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전 반드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SoH (SOH - State of Health의 약자로, 새 배터리 대비 현재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지표) 가 80% 이상이면 일상 주행에 무리가 없으며, 독일에서는 TÜV나 Dekra 같은 기관에서 약 15분의 검사(비용 약 100~200유로)만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도 꼼꼼히 따져야

 

중고 전기차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또 다른 부분은 실제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입니다.

 

  • 최신 모델: 한 번 충전으로 300~400km 이상 주행 가능
  • 구형 모델: 100~200km 수준에 그치는 경우 많음

 

충전 방식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 DC(직류) 급속 충전이 가능한 차량은 20~30분이면 수백 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게 충전되지만
  • AC(교류) 완속 충전만 지원하는 구형 모델은 수 시간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매 전 원하는 모델에 급속 충전 기능이 있는지, 충전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점검 포인트

 

전기차는 엔진오일, 타이밍벨트, 변속기 등이 없어 기계적 마모가 적고, 따라서 유지보수비가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낮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부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브레이크 부식: 회생제동(감속 시 에너지를 회수하는 기능) 덕분에 브레이크 사용이 적어 오히려 녹이 슬기 쉬움. 정기적으로 강하게 제동해주는 게 좋습니다.
  • 하체(서스펜션, 쇼크업소버) 및 타이어 마모: 배터리 무게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차량의 하중이 커서 주행 중 덜컹 소리가 나거나 타이어의 불균일한 마모가 있으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 충전 포트와 케이블: 사용 빈도가 높아 손상되기 쉬운 부분이므로 육안 점검만으로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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