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에서 다시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종사 노조인 Vereinigung Cockpit이 최근 투표에서 파업을 결의하면서 가을 휴가철에 항공편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지난해 이미 한 차례 대규모 파업으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막대한 비용 손실과 이미지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태에도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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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은 언제 시작될까?

Bild 보도에 따르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을 휴가철과 10월 3일(독일 통일의 날)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파업 이유와 배경

쟁점은 조종사들의 연금 확대 문제입니다. 루프트한자 본사는 최근 재정난으로 긴축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CEO 옌스 리터(Jens Ritter)는 이미 “현재 제도도 충분히 좋은 수준이며, 추가 자금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나 회사도 난처한 상황입니다. 2024년 파업 당시에는 하루 최대 1,2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약 10만 명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고, 항공편 취소·환불·대체편 운영 등으로 약 2억 8천만 유로에 달하는 손실을 떠안아야 했습니다. 여기에 브랜드 이미지 손상까지 겹치면서 항공사에 큰 타격이 되었습니다.

승객의 권리, 내가 받을 수 있는 보상은?

유럽연합(EU) 규정은 항공사 파업 시 승객 권리를 명확히 보장합니다.

• 환불 또는 대체편 제공: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3시간 이상 지연되면, 승객은 항공권 환불 또는 목적지까지의 대체 교통편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대체 교통편은 다른 항공사 항공편뿐만 아니라 열차 티켓일 수도 있습니다.
• 보상금 지급: 조종사 파업은 항공사 내부 사유로 간주되므로, 승객은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거리와 지연 시간에 따라 최대 600유로까지 지급됩니다. 루프트한자는 과거 객실 승무원 파업 당시에도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 대기 중 서비스 제공: 지연이나 대체편을 기다리는 동안 승객은 식사, 음료, 필요시 호텔 숙박 및 교통편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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