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에서 가을 산행 전 꼭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 안전하게 즐기려면 이렇게 준비하세요
BY gupp2025-09-24 10:30:34
여름의 아쉬움이 남아 있더라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을은 놓칠 수 없는 계절입니다. 맑은 공기, 붉게 물든 단풍, 멀리까지 탁 트인 풍경은 가을 산행만의 매력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도 많습니다. 독일 알프스협회(DAV)의 산악 스포츠 전문가 슈테판 빈터(Stefan Winter)는 가을 산행에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안전 수칙을 알려줍니다.
가을 산행, 왜 특별한 준비가 필요할까요?
해발 2,000m가 넘는 산은 이미 눈이나 얼음으로 덮여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을에는 해가 짧아져 10월은 7월보다 평균 4시간 반이나 낮이 짧습니다.
산행 중 주의할 점
가을에는 기온 차가 커서 햇볕이 내리쬐는 정상에서는 땀이 나더라도 하산길에서는 금세 추워지고, 젖은 낙엽 때문에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눈과 얼음도 미끄럼 사고를 유발합니다. 가파른 눈길에서 미끄러지면 순식간에 자유낙하 속도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우회로가 없다면 과감히 되돌아오는 것이 최선입니다.
눈밭을 건널 때의 요령
특히 눈이 덮인 지형에서는 돌이나 구멍이 가려져 있어 발이 빠지거나 다칠 위험이 크고, 길을 볼 수 없어 방향 감각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또 눈 위를 걸을 때는 발이 계속 빠지면서 체력이 급격히 소모됩니다.
만약 눈 위에서 미끄러진다면?
눈이 적당히 녹아 부드러워야 발끝으로 계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발 디딤이 불안정하다면 곧바로 되돌아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눈이 단단히 얼어 있다면 아이젠과 크램폰, 피켈이 필수입니다. 만약 미끄러졌을 때는 바로 엎드려서 팔굽혀펴기 자세를 취해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맨손으로는 쉽게 피부가 벗겨지므로 장갑은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가을에도 방심할 수 없는 눈사태
눈이 쌓여 있는 곳이라면 가을에도 눈사태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식적인 눈사태 예보는 충분한 적설량이 있을 때만 제공되기 때문에 등산객은 스스로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눈사태는 최소 20×20m의 설면에서 발생하며, 경사각이 30도 이상이면 위험이 커집니다. 직선으로 오르기 힘들고 지그재그로 올라야 할 정도라면 눈사태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꼭 챙겨야 할 장비
여름 장비에 더해 가을 산행에서는 다음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산행 코스
가을에는 햇볕이 잘 드는 남향 코스, 2,000m 이하의 무리 없는 산행이 좋습니다. 짧지만 경치가 다양하고 즐길 거리가 있는 코스를 고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알프스협회 홈페이지에는 가을철에 적합한 단기·장기 코스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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