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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독일 대학에서 소위 “뜨는 전공”과 “저무는 전공“은 무엇일까요?
BY gupp2025-09-09 1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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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전통적으로 유럽 학문의 중심지이자 산업 혁신의 본거지입니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저렴한 등록금, 우수한 연구 환경, 글로벌 취업 가능성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전공 선택은 단순히 “유명한 대학에 진학한다”는 차원을 넘어, 향후 독일 및 국제 사회에서의 진로 전망까지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2025년 현재, 독일 대학에서의 전공 선택 흐름은 크게 세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디지털화/지속가능성/스타트업 문화와 맞물려 새롭게 부상하는 전공. 둘째, 여전히 독일 대학에서 ‘전통적 강세’를 이어가는 인기 전공. 마지막으로, 학문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전공입니다.

 

 

 


ⓒ Jure Divich / shutterstock

 

 

 

1. 새롭게 떠오르는 전공

 

최근 독일 대학들은 사회와 산업의 요구에 따라 융합형, 실용형 전공을 적극적으로 개설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분야들이 신입생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Data Science & Künstliche Intelligenz (AI)

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라 불립니다. 독일 기업들은 제조업/금융/의료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추천 대학 : Technische Universität München (TUM), Universität Potsdam, Universität Hildesheim

 

Produktmanagement

기술과 비즈니스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로, 특히 베를린과 함부르크에 즐비한 스타트업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핵심 인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추천 대학 : CODE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Berlin), Hochschule für Angewandte Wissenschaften Hamburg (HAW Hamburg), Hochschule Emden/Leer

 

Logistik & Supply Chain Management

독일은 유럽 물류의 심장입니다. 팬데믹과 전자상거래 확산 이후 공급망 관리 전문가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신흥 인기 전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추천 대학 : Frankfurt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HAW Hamburg, Universität zu Köln

 

UI/UX Design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사용자 경험(UX)을 설계하는 분야로 디지털화와 함께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추천 대학 : RH Berli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HMKW Hochschule für Medien, Kommunikation und Wirtschaft, EU|FH Europäische Fachhochschule

 

Nachhaltigkeit & Erneuerbare Energien

독일은 에너지 전환(Energiewende)의 선도국입니다. 기후 위기 대응과 EU 정책으로 인해 이 전공의 매력도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추천 대학 : HAW Hamburg, Technische Hochschule Köln (TH Köln), Carl von Ossietzky Universität Oldenburg

 

 

 

 

2. 여전히 인기 있는 전공

 

 


ⓒ Matej Kastelic / shutterstock

 

 

 

 

전공 트렌드가 바뀌어도, 독일 대학의 ‘철옹성’과 같은 학과는 건재합니다.

 

 

Betriebswirtschaftslehre (BWL) : 경영학

여전히 독일에서 신입생 수 1위로 금융/컨설팅/기업 경영 등 다방면으로 확장 가능합니다.

추천 대학 : Universität Mannheim (Mannheim Business School), WHU – 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 Frankfurt School of Finance & Management

 

Informatik : 컴퓨터 공학

AI와 사이버보안까지 확장되는 디지털 핵심 분야입니다.

추천 대학 : RWTH Aachen, Technische Universität München (TUM), Universität Stuttgart

 

Medizin : 의학

높은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신뢰와 안정된 진로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천 대학 : Universität Heidelberg, Charité – Universitätsmedizin Berlin, Albert-Ludwigs-Universität Freiburg

 

Maschinenbau : 기계공학

독일 제조업의 심장이자 세계적 위상을 여전히 지닌 대표적 학문입니다.

추천 대학 : RWTH Aachen, KIT, TUM

 

 

 

3. 여전히 가치 있으나 인기가 줄어드는 전공

 

 

 


ⓒ Drazen Zigic / shutterstock

 

 

 

 

반대로, 사회적 변화와 취업 전망의 한계로 인해 신입생 수가 감소하는 전공들도 있습니다.

 

1. Geisteswissenschaften (Philosophie, Geschichte, Literatur ) : 인문학

독일은 인문학의 본고장이지만, 취업 연결성 부족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대학 측도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지원자는 STEM 분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럼에도 추천 대학 :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 Universität Heidelberg,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

 

 

2. Lehramt : 교직 과정(교사 양성)

교사 양성은 여전히 중요한 국가 과제지만, 일부 연방  주에서는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의 Studium und Referendariat(실습 과정)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그럼에도 추천 대학 : Universität Leipzig, Westfälische Wilhelms-Universität Münster, Universität zu Köln

 

 

3. Rechtswissenschaft : 법학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고소득 직업으로 여겨졌지만, 긴 국가시험(Erstes und Zweites Staatsexamen)과 경쟁 심화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학생들도 “Plan B”로 다른 전공을 고려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그럼에도 추천 대학 : Ludwig-Maximilians-Universität München (LMU München), Universität Heidelberg, Rheinische Friedrich-Wilhelms-Universität Bonn

 

 

4. Theologie & Religionswissenschaft : 신학/종교학

독일 사회의 세속화, 종교 인구 감소와 맞물려 전공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목회나 교회 관련 직종 외에는 진로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원자 감소의 원인입니다.

★ 그럼에도 추천 대학 : Eberhard Karls Universität Tübingen, Universität Münster, Universität Heidelberg

 

 

5. Klassische Naturwissenschaften (Physik, Chemie) : 순수 자연과학 일부

순수학문적 가치는 높지만, 최근 학생들은 Data Science, Biotechnologie, Umweltwissenschaft 등 응용 분야로 몰리고 있습니다. 연구직이나 박사 과정 외 취업 전망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 그럼에도 추천 대학 : LMU München, TUM, Universität Göttingen

 

 

6. Soziologie & Politikwissenschaft : 사회학/정치학

사회적 의미는 여전하나, “Politics & Technology”와 같은 융합형 전공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단독 학과 등록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 그럼에도 추천 대학 : Freie Universität Berlin, 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 Universität Konstanz

 

 

2025년 독일 대학의 풍경은 분명합니다. 산업과 밀접히 연결된 전공은 성장세, 반대로 순수 학문 중심 전공은 학생 수 감소라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이는 한국 유학생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만약 독일에서 취업을 고려한다면, 데이터/AI, 물류, 그린테크, UI/UX 등 “신흥 전공”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반대로 학문적 탐구심을 중시하거나 한국 복귀 후 연구/교육직을 목표로 한다면, 여전히 인문학/법학 등은 유의미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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