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 물가보다 더 오른 건축비, 함께 오르고 있는 독일 집 값
BY gupp2025-07-11 09:51:10
최근 독일에서 집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부담이 생겼습니다. 건축 자재 및 설비 비용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택과 사무실, 도로 건설 등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르며 건축업계와 정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공공주택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의 계획에도 제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규 주택 건설 비용, 물가 상승률보다 빠르게 상승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으로 독일 내 기존 방식으로 건설된 신규 주택의 평균 건축비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전분기인 2월과 비교해도 0.8%의 추가 인상이 있었습니다. 또한, 신축 외에 기존 주택의 유지·보수 비용도 전년보다 3.8% 증가했습니다.
세부 공정별 가격 변화
공사 종류별로 보면, 건물의 뼈대를 짓는 골조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평균 2.5% 상승한 반면, 내부 설비 등 마감공사는 3.7% 상승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히트펌프·전기설비 등도 큰 폭 인상
마감공사 중에서도 난방 및 온수 설비, 특히 히트펌프 설치는 전년 대비 4.5%나 인상되었으며, 이는 주택 건설에서 가장 큰 가격 인상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 외 주요 상승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무실, 도로 등 기타 건축물도 예외 없어
주택 외의 다른 건물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는 민간 뿐만 아니라 독일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현대화 계획과 공공임대주택 확충 정책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건축비 인상 원인은?
건축비 상승은 2022년 이후 시작된 자재비 급등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기인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공급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특히 건축자재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다만 최근 민간 부문의 신규 주택 건설 수요가 금리 상승과 금융 비용 부담으로 위축되면서 전체 건설 수요는 다소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일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독일 집값 현황과 시장 동향
독일 주택 시장이 2025년 2분기에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집값은 최근 들어 완만한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었으며, 임대료는 공급 부족, 건축비 상승 및 에너지 비용 상승 영향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완만한 가격 반등
2025년 2분기 독일 주택 매매가는 전분기 대비 평균 약 0.8% 상승했으며, 특히 베를린, 뮌헨 등 대도시권에서는 금리 안정과 인구 유입으로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독일연방은행(Bundesbank)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소폭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도시와 지방의 격차 심화
대도시는 실수요와 기업 이전 수요로 가격이 다시 상승 중이지만, 일부 지방 중소도시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격이 보합세이거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여전히 상승세
2025년 2분기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대도시권에서 평균 5% 이상 올랐으며 공급 부족과 기존 건물의 에너지 효율 리노베이션 비용이 임대료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전망
독일 주택 시장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별 온도차는 뚜렷합니다. 대도시권의 임대료 상승과 공급 부족 문제는 중장기적으로도 주요 이슈로 남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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