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 세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방법과 날짜가 중요한 이유 – ‘도달 추정(Zugangsvermutung)’과 이의제기 기한
BY gupp2025-07-01 11:26:02
242430

독일에서 세금 고지서를 받고 오류를 발견하면 누구든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의 제기는 기한 내에만 유효하며, 해당 기한은 고지서가 '공식적으로 도착한 날'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문제는 지연이 잦은 독일에서 그 고지서가 실제로 언제 도착했는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입니다. 이때 핵심 개념이 바로 ‘도달 추정(Zugangsvermutung)’입니다. 2025년부터 관련 규정이 바뀌면서 납세자라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이 생겼습니다.

 

 


ⓒ PIXAS / shutterstock
 

 

 

 

도달 추정이란?

 

소득세지원협회(VLH)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독일에서는 세금 고지서나 행정 서신이 우편으로 발송된 경우, 발송일로부터 4일 뒤에 수령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도달 추정(Zugangsvermutung)’이라 불리며, 세금 관련 이의제기나 불복 절차의 기산점이 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는 우편뿐 아니라 전자 방식으로 전달된 세금 고지서도 동일하게 4일 도달 규정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 세무서가 고지서를 월요일에 발송했다면,
    → 해당 고지서는 금요일에 도착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 4일째가 주말이나 공휴일일 경우, 다음 영업일로 연기됩니다.
    → 화요일 발송 시 → 다음 주 월요일이 도달일로 간주.

 

 

 

이의 제기 기한은?

 

도달일이 결정되면, 그다음 날부터 한 달 이내에 세무서에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실제 우편 도착이 늦어졌더라도 법적으로는 여전히 4일 후 도착으로 간주됩니다.

 

 

 

 

수령이 늦었다면?

 

우편물이 배달되지 않았거나 지연되었더라도 연방재정법원(Bundesfinanzhof, BFH)은 판례(Aktenzeichen: VI R 18/22)를 통해 법적 추정일(4일)을 적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우편 도착이 지연되었음을 주장하고 싶다면 납세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며, 단순히 못 받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고지서 발송 여부가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세무서 측이 우편 도달 여부 및 시점을 증명해야 합니다.

 

 

 

 

 

 

작성: Yun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추가로 기사로 작성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메일로 문의주세요 (문의 메일: info@gutentagkorea.com)

 

 

댓글 0 보기
목록보기
구피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