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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퍼리치 수 세계 3위 - 1년 새 500명 증가, 부의 양극화 심화
BY gupp2025-06-25 1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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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 많은 독일 시민들이 생계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상위 자산가들의 부는 오히려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금융시장 호황에 힘입어 자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욱 큰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2025년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내 슈퍼리치(초고액 자산가)의 수가 1년 만에 500명 증가해 총 3,9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 자산만 해도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운 약 3조 달러에 달하며, 부의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Tyler Olson / shutterstock
 

 

 

 

슈퍼리치, 전체 금융자산의 27% 보유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2025 글로벌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이들 슈퍼리치는 1억 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UHNWI)를 뜻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의 전체 가계 자산은 약 22.9조 달러이며, 이 중 금융 자산이 11.1조 달러,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이 11.8조 달러입니다.

 

 

미국, 중국에 이어 독일 세계 3위

 

슈퍼리치의 수로만 보면 독일은 미국(3만 3천 명), 중국(9,200명)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100만 달러 이상 자산을 가진 백만장자의 수도 67만 8천 명으로 전년 대비 65,000명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부의 성장은 고소득층과 자산가에게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CG는 “자산 규모가 클수록 자산 증가율도 높아진다”며 “시장의 상승효과가 대부분 상위 계층에게 돌아갔다”고 분석했습니다.

 

 

독일 슈퍼리치의 71%, 재산 상속으로 축적

 

그러나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Oxfam)은 이러한 부의 집중과 세습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025년 1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옥스팜은 독일 내 억만장자들은 자산의 71%가 노동이 아닌 상속을 통해 축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치인 36%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자산 성장의 배경은 금융시장 상승

 

보고서는 슈퍼리치 증가의 주된 배경으로 금융시장의 주가 상승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세계 전체 금융 자산은 전년 대비 8.1% 증가했으며,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활황 덕분이었습니다. 반면, 실물 자산은 0.4% 감소, 부채는 0.2% 증가해 전체 순자산 증가율은 4.4%에 그쳤습니다. 이는 최근 4년간 평균 증가율인 5.3%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순자산은 512조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금융 자산 성장 주도

 

BCG 연구 저자들은 전 세계 금융 자산이 2029년까지 연평균 약 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연평균 약 9%의 성장률을 보이며, 북미(4%)와 서유럽(5%)을 크게 앞지르며 글로벌 금융 자산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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