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노동력 부족하다고 호소하지만 알고 보면 일할 사람 많은 독일 노동 시장
BY gupp2024-09-28 14: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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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현재 미래의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숙련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연방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독일 노동 시장에는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하지 못하거나 혹은 일하지 않는 숨겨진 실업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노동 시장에 얼마나 많은 숨은 노동력이 있으며 그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Igor Tumarkin / shutterstock

 

실업자로 집계되지 않는 비노동력 300만 명에 달해

 

연방통계청이 인구조사와 노동력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독일의 15세~74세 인구 중 300만 명이 비노동력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현재 노동 시장에 참여할 수 없거나 적극적인 구직 활동은 하고 있지 않지만 일할 의사는 있는 사람들로 실업자로 분류하면 독일 전체 실업자의 약 16%에 해당합니다.

 

 

비노동력의 세 가지 유형

 

연방통계청은 300만 명의 비노동력을 다음과 같이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의 성별 비율과 학력 수준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조사도 실시했습니다.

A그룹-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육아 및 가족 돌봄으로 인해 일을 시작할 수 없는 사람들

B그룹– 일할 의사도 있고 현재 노동이 가능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일하지 않는 사람들

C그룹–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능력도 없지만 단순히 일을 하고 싶다는 일반적인 욕구를 표현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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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동력 중 여성이 절반 이상 차지

 

조사에 따르면 A와 B그룹에 해당하는 사람은 약 130만 명에 달하며 C그룹에 해당하는 사람은 무려 170만 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중 300만 명의 비노동력 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6.8%로 나타났으며 각 그룹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율은 A와 B그룹에서 51.5%, C그룹에서 60.7%로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25세~59세 여성 중 34.4%에 해당하는 약 40만 명의 여성이 현재 육아나 가족 돌봄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다고 답했으나 이와 같은 이유로 일을 하지 않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은 5.6%인 4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고졸 이상 학력 소지자 58%

 

비노동력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학력 수준은 58.1%가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 소지자들로 직업 훈련이나 대학 학위를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룹별 학력 수준은 중학교 졸업 미만의 학력 소지자의 비율이 A와 B그룹에서 40.7%, C그룹에서는 42.7%였으며 대학 학위 이상 소지자의 비율은 A와 B그룹에서 20.8%, C그룹에서 17.5%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여성 중 60.5%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자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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