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보고서
독일의 직장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7가지 팁!
BY gupp2024-09-22 19: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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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 기존에 알고 있던 한국직장 문화와는 다른 모습들을 사뭇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들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독일에서의 직장인들은 주로 어떤 원칙을 가지며 회사생활을 하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 Rawpixel.com / shutterstock

 

독일의 업무 문화는 효율성과 시간 관리의 중요성에서 두드러집니다. 한번 이 문화에 대해 알게 되면, 독일 직장 생활에서는 시간의 중요성과 팀워크를 통한 효율성이 크게 강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틀을 바탕으로 독일회사에서 대부분의 독일사람들이 중요시 여기고 있는 원칙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 장기적 계획 선호 및 철저한 시간 준수

독일에서는 시간 관리가 업무 문화의 핵심입니다. 특히, 독일인들은 계획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을 선호하며, 이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시간을 지키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불시의 지각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회의를 해도 대부분 사람들을 회의 시작 5분 전에 자리를 채우고,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회의 준비를 합니다. 회의는 약속한 마감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하기 때문에, 정시에 시작되어 정시에 끝나야 합니다. 만일 회의가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진다면, 그것은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허용이 됩니다.

초과 근무는 결코 권장되지 않으며, 만약 어쩔 수 없이 초과 근무를 해야 한다면 다른 날에 반드시 그만큼 일찍 퇴근하거나 쉬어야 합니다. 이처럼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 외에도 개인 생활에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 효율성 중시

독일은 생산성이 높은 EU 국가 중 하나로, 적은 근로 시간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자랑합니다. 그러한 비결 중 하나로서 바로 효율성 중심의 업무방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인 동료들과 일할 때, 불필요한 작은 이야기는 최소화하고, 프로젝트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에 더욱 집중하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공과 사의 확실한 구분

독일의 업무 문화에서는 업무와 개인 생활 사이에 명확한 경계가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주말, 휴일 등은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 이때에는 업무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 개인플레이보다는 팀워크

독일회사에서는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는 굉장히 협력적이며 그룹 중심적인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를 “Wir-Gefühl”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한국으로 “우리 감정”이라는 의미이며, 이는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를 말합니다. 팀에서는 각 팀원이 담당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기본적인 가치로 여기며, 그 외에도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는 데에 있어 함께 토론과 논의에 끊임없이 참여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사원이 서로에 대해 신뢰하며 협력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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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는 멘토

독일직장에서의 관리자와 직원 간의 관계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권위적인 위치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멘토링 역할이 더욱더 강조됩니다.

 

  • 아플 시 충분한 휴식

독일에서는 직원들의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직원이 아플 경우에는 집에서 충분히 쉬도록 하며,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독일인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18번 정도 병원을 방문하며, 이는 건강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일 이상 집에서 병가를 누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행은 직원들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독일의 직장 문화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따라서 아픈 직원은 감기 같은 전염성이 있는 병을 지닌 채 직장에 출근하기보다는 집에서 충분히 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이른 출근 선호

독일에서는 일찍 일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만큼 퇴근시간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6시 30분에 일을 시작하면 오후 3시에 퇴근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일찍 퇴근을 하면 오후 시간을 좀 더 자신과 가족을 위해 할애할 수 있다 보니, 독일직장인들에게는 업무를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내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위 원칙들은 독일의 직장 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효율성과 시간관리, 업무와 개인 생활의 분리, 팀워크의 중요성, 관리자와의 관계 등 모든 원칙들이 합쳐져 독일의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 문화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회사에서 이미 일을 하고 있거나 하려는 외국인들은 이 원칙들을 숙지하고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일에서의 업무 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독일의 업무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중요한 규칙들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작성: 독일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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