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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직장생활 백서 – 회의 중 가장 짜증 나는 동료 유형과 대처 방법
BY gupp2024-09-22 1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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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목표를 설정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직장 생활의 필수 업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회의의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 있는 동료는 어느 직장, 어느 부서에나 있습니다. 특히나 독일의 직장에서 회의만 시작되면 암약하는 가장 성가신 동료 유형은 무엇이며, 이들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Andrey_Popov / shutterstock

 

1. 투 머치 토커 Der Dauerredner

 

이 동료는 회의의 대화를 지배하고 자신의 발언 중 다른 동료의 간섭을 불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끝없이 쏟아내는 말과 논점은 어느덧 방향과 목표를 상실하여 회의 참석자 전원이 허공을 바라볼 때까지 이어집니다. 참다못한 동료나 상사가 불시에 발언권을 끊는다면 이들은 아마도 좌절하거나 화를 내며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 우선, 어떤 시점에서 든 말을 끊고 회의의 주제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발언자가 숨 고르기를 위해 잠시 쉬어 가는 찰나를 포착해 과감히 끼어들어 발언권을 인계할 수 있습니다. 앞선 발언에 정중하게 감사를 표하며,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냉소주의자 Der Zyniker

 

매사에 비판적인 이 동료는 항상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회의 분위기를 회색빛으로 물들입니다. 동료의 모든 의견에 잔소리하며 모든 의제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모든 목표의 실행 가능성이 없다고 단념합니다.

★ 건설적인 회의를 위해 참기 힘든 냉소주의 동료라도 인신공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의 부정적 시각과 근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요청하고, 의제의 긍정적 측면이나 제안된 해결책에 집중하도록 독려할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끊임없이 불평하는 동료에게 계속 반대 의견을 제시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들을 곤경에 빠뜨리며 조금은 진취적인 회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산만한 동료 Der Distraktor

 

직장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이 타입의 동료는 회의 중 휴대폰, 노트북을 수시로 확인하거나 옆 동료와 사적인 대화를 하면서 자신은 물론 주변을 산만하게 만듭니다. 동료에 대한 의리로 산만한 대화에 동참하거나 스마트폰 액정을 함께 보며 낄낄댄다면 누군가에겐 당신 역시 산만한 동료로 낙인 찍힐 수 있습니다.

★ 산만한 동료를 처리하는 방법은 단호함 뿐입니다.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언권이 주어진 동료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정중하게 상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준비 안된 동료 Der Nicht-Vorbereitete

ⓒ fizkes / shutterstock

 

이 동료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회의에 참석하며 주제나 당면한 의제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회의에 필요한 서류가 없으면 자신의 발언과 발표에 확신이 없습니다. 논점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이들은 진땀을 흘리며 애매한 서류뭉치를 뒤적입니다.

★ 이런 타입의 동료가 신입 사원이라면 회의 준비에 적극 참여시키고, 회의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진행될 회의의 일부 안건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할당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경우, 직원 개발의 일환으로 스피치나 프리젠테이션 교육에 참여시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지각하거나 빨리 떠나는 동료 Der Zuspätkommer/Der Zu-früh-Geher      

 

대충 인사가 끝나고 회의가 막 시작되는 순간 회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옵니다. 호들갑을 떨며 자신이 늦은 이유를 설명하는 동안 돈 같은 시간은 흘러갑니다. 또는, 급한 약속이 있어 회의가 마무리되기 전에 자리를 떠납니다. 이는 결국 조직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 누군가는 항상 회의에 늦고 개인 사정으로 빨리 떠나는 것이 묵인되어 팀의 패턴으로 자리 잡아서는 안 됩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회의가 정시에 시작하여 정시에 끝나는 것이 팀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회의를 주관하는 상사라면 짧고 굵은 회의를 기획하는 것이 팀원 모두를 위한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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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호기심 왕성한 동료 Der Neugierige

 

모든 동료의 발언 하나하나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사소한 일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회의의 모든 내용을 메모하며 질문거리를 쉴 세 없이 찾고 또 찾습니다.

★ 이런 동료는 때론 성가시지만 비난할 수 없는 타입입니다. 오히려 이들의 적극성과 성실함을 칭찬하고 꼼꼼함이 요구되는 업무를 할당해 조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회의를 주도하지 못할 수 있지만 회의록은 빈틈없이 작성할 수 있습니다.

 

 

7. 수시로 간식 흡입하는 동료 Der Futterautomat

 

회의가 시작되었음에도 이 식탐 가득한 동료는 Kuchen을 앞에 두고 입을 쩝쩝거립니다. 또는 몰래 테이블 아래로 계속 손을 뻗어 견과류와 칩을 입 속에 털어 넣습니다.

★ 회의 중 먹는 것 보다 말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스스로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속 중인 기업문화가 간식에 관하여 유연하더라도 집중이 필요한 회의의 경우 전문성을 유지하고 산만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식을 참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독일의 많은 회사에선 회의 후 모든 직원에게 간단한 간식을 제공합니다.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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