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직장인, 높은 급여와 좋은 동료 중 무엇을 선택할까?
높은 급여와 직장 동료와의 관계 중 무엇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설문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독일 직장인들은 무엇을 선택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직장인보고서
독일 직장인들이 느끼고 있는 업무 만족도와 동기 부여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BY gupp2024-09-01 17:02:05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하여 좋은 성과를 이룰 때 가장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날의 기분이나 근무 환경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업무 의욕이 사라지거나 업무 동기를 상실하는 등 슬럼프를 겪게 되기도 하는데요, 이에 따라 독일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하는 업무에 얼마만큼의 만족도를 느끼는지 또한 어떤 요인과 함께 업무 동기를 불러오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본인 업무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 전체 응답자의 31%, 2년 전에는 49%로 업무 만족도 크게 낮아져
컨설팅 기업 EY는 독일에 거주하는 1,555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만족도 및 동기 부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직장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2년 전 조사보다 18% 낮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17%로 2년 전에 비해 7% 증가하여 독일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직위 높을수록 업무 만족도 높아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직위별로 나누어 조사했을 때는 최고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경영진(55%)과 수습사원(54%)의 업무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나 관리직을 맡고 있는 직원과 경력 사원은 업무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34%와 29%에 그쳐 대조적인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업무량과 업무에 대한 부담 증가로 동기 부여 낮아져
직장 업무가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는지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71%로 2년 전에 비해 7% 감소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동기 부여 정도가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2년 전보다 11% 감소한 17%로 EY가 이 조사를 실시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4명 중 1명은 지난 5년 동안 업무에 대한 부담이 많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66%는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답해 직원의 업무량 증가와 부담이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기 부여의 원동력은 높은 급여가 아닌 직장 동료와의 좋은 유대 관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직장 동료와 좋은 유대 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에 높은 급여라고 답한 사람은 33%에 불과했고 성과금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직원들은 높은 급여나 성과금에서 동기 부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동료와 그들과 함께하는 좋은 작업 분위기에서 더 많은 동기 부여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함으로써 직장 동료들과 대면할 기회가 없었던 점도 이러한 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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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대한 직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수록 동기부여 높아져
뿐만 아니라 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의사 결정권의 기회가 많을수록 동기부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 결정권이 상사와 동일한 경우에는 응답자의 50%가 업무에 대해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했으며 이 중에서도 31%는 매우 높은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직원에게 발언의 기회는 있지만 최종 결정은 상사가 하는 경우에는 32%만이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했으며 직원에게는 어떠한 의사 결정권도 없이 상사가 모든 결정을 하는 경우에는 동기 부여를 느끼는 직원이 13%에 불과했습니다.
본인 업무에 자부심 느낀다는 직원 95%, 하지만 상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직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66%에 불과
한편 독일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응답자의 95%는 자신의 업무가 회사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으며 그 비율이 2년 전 조사에 비해 2% 증가했습니다. 또한 최고 경영진의 경우 모든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고 경력 사원의 95%, 수습생의 91%가 자신의 업무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90% 이상의 응답자가 이처럼 자신의 업무가 회사의 발전과 성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답한 직원은 66%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EY는 독일 직원들의 직무 동기와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기업이 수십억 달러를 잃게 되는 것과 같다며 이를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직원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빠르게 수용하고 그들의 제안과 아이디어를 경청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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