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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용주가 직원을 해고하는 교묘한 전술과 전략 – 부당한 퇴출 시도 감지하기
BY gupp2024-07-31 18: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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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라는 정글에서 한순간 방심은 생계를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표면상 정의로운 독일의 정글은 강력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먹이사슬 하위에 속하는 직원을 보호합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직장 상사와 고용주는 당신이 빈틈을 보일 시 교묘한 트릭을 사용하여 비열한 해고 전술을 펼칩니다. 비상시, 당신 옆자리 동료는 고용주의 불리한 전황을 뒤집을 비장의 카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출 작전 징후와 함정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면, 당신은 고용주의 참신한 전략들을 무력화하며 ‘무적의 직장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입니다.’     

 


ⓒ fizkes /  shutterstock

 

고용주의 교묘한 해고 전술

  • 모욕과 뒷담화 유발 전략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대화 중 하나는 ‘뒷담화’입니다. 노련한 고용주는 퇴출 대상인 직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도발하여 상사와 직장을 모욕하도록 유도합니다. 당신의 동료 직원은 고용주의 충성스러운 바람잡이 역할을 하며 스파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합니다. 독일에서 상사, 고용주, 회사를 모욕하는 직원은 사전 통보 없이 해고 당할 수 있습니다. 뒷담화의 강도에 따라 퇴직금 권리를 상실 할 수 있으니 불평과 불만은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이 ‘정글의 법칙’입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습니다.’

 

  • 표적 괴롭힘 전략

불합리한 초과 근무 지시, 업무 외 작업, 능력 밖의 성과 요구 등 속 보이는 전략은 당하는 직원에게 고통과 좌절감을 느끼도록 설계됩니다. 상상 이상의 노동 강도에서 유발되는 근무 태만과 해결할 수 없는 업무 할당은 직원의 자질 미달로 연결되어 자연스레 해고의 빌미가 됩니다. 고용주의 최종 목표는 해당 직원을 절망으로 몰아넣어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 전략은 역으로 고용주가 ‘근로 시간법 위반’의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 속임수 전략

직원의 실수로 야기된 영업 손실은 퇴출의 충분한 사유입니다. 고용주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해고 대상 직원의 과실을 찾아내거나 조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날짜나 작업 지침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하여 업무 수행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잘못된 정보로 중요한 미팅이나 물품 납기를 못 맞춘 직원은 가장 손쉬운 먹잇감입니다.

‘가급적 상부의 업무 지시는 독일 문화스럽게 문서화를 요구하거나 여의찮다면 믿을만한 직장 동료와 공유해야 합니다. 단,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습니다.’

 

  • 위협 전략

간혹 회사의 이익을 위해 상도에 어긋나는 명령을 하달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고용주와 직원 모두에게 위험한 전략이지만 빈틈이 없는 퇴출 타깃 직원에게 종종 구사됩니다. 회사의 명령은 때로는 불법이나 탈법 등 당사자의 심적 부담감을 가중하며, 명령 불복종 시 해고의 위협을 가합니다. 법적 근거로 부당 해고를 거부할 시 고용주는 ‘해고 소송’ 카드를 꺼내며 직원의 두려움을 증폭시킵니다. 상대적 약자인 직원은 ‘협박성 소송’ 압박에 그만 ‘상호 해지 동의 서명’을 하게됩니다.

‘독일에선 함부로 서명하지 마세요! 친필 사인이 없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 takasu /  shutterstock

 

  • 기만술   

주로 휴가 시즌에 행해지는 기습 작전의 수법은 이렇습니다. 모처럼 업무에서 벗어나 들뜨고 긴장이 풀린 직원에게 달콤한 제안을 하며 판단력을 흩트립니다. 상사의 유선상(구두상) 휴가 연장 제안이나 자유로운 시일 내 복귀 허용은 솔깃하지만, 정말 위험한 신호입니다. 반드시 뜻밖의 제안을 한 상사에게 휴가 연장에 대한 서면 승인을 요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복귀 후 당신의 자리는 이미 없거나 신입 사원의 차지입니다.

‘말은 공허한 울림일 뿐, 억울함을 풀어줄 증거 자료가 될 수 없습니다.’

  • 삭감 전략

회사가 긴축재정 및 구조조정을 빌미로 자주 쓰는 방법은 재정적 압박입니다. 보너스를 차단하거나 급여 삭감을 제시하며 직원의 심적 동요를 유도합니다. 만성 불황 시대에 생계의 걱정으로 삭감 제안을 수락하거나, 불합리한 처사에 분노한 일부 직원은 스스로 퇴직서를 제출합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고용주가 노리는 술수입니다.   

‘독일에선 일방적인 ‘기습 급여 변경 통지’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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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심 전략

고용주가 선심 쓰듯 직원의 사적인 공금 사용을 허락하거나 회사의 물품이나 제품 사용을 제안합니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종종 사용되는 퇴출 전략은 비열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미끼를 덥석 문다면, 악덕 업주는 절도죄로 몰아 언제든 당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지나친 호의는 받지도 기대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고용주가 교묘한 해고 전략을 펼치는 이유

 

독일에서 일방적 근로계약 해지는 법적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만술에 의존한 퇴출 전략은 결국 고용주 스스로 직원의 정당한 해고 사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기 근속한 직원의 퇴직금 지급도 일부 고용주 입장에선 재정적 부담으로 여겨집니다. 인적 지적 자원을 총동원한 온갖 수단과 방법에도 자발적 사직을 거부하는 경우, 고용주는 기꺼이 비열한 전술을 사용하여 고용 해지를 달성하려고 합니다. 결국, 회사의 업무와 이익 창출에 해를 끼치거나 위법 행위를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직원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고용주의 경제 관점에서 매력적인 사냥감입니다.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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