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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생활회의는 끝났는데, 그래서 누가 뭘 하죠? 독일 직장에서 회의록(Protokoll) 작성법
BY gupp2025-12-18 09: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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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직장에서 회의록(Protokoll)은
부수적인 업무가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의 핵심입니다.

회의에서 한 말보다, 회의 후에 문서로 남은 내용이 실제 업무를 움직입니다.

 

회의에서 말을 잘하는 것보다,
회의 후에 Protokoll로 결정 사항을 정확히 남기는 사람이 더 신뢰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회의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결정했고, 누가, 언제까지 할 것인지가 핵심입니다.

 

ⓒ Summit Art Creations / shutterstock

 

📌 독일에서 회의록은 ‘정리 문서’가 아닙니다

독일식 회의록(Protokoll)은
회의 내용을 예쁘게 요약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회의록의 역할은 명확합니다.

  • 결정 사항(Festlegung)을 남긴다

  • 업무(Action Item)를 문서로 확정한다

  • 담당자(Verantwortliche)를 분명히 한다

그래서 회의록은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 때
“그때 말이 달랐다”를 막아주는 근거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 회의록에 꼭 들어가는 핵심 요소

형식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기본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 회의 기본 정보

  • Datum (회의 일)

  • Teilnehmer (참석자)

  • Agenda/Thema/Ziel der Besprechung (회의 주제 또는 목적)

 

✔️ 결정 사항 (Beschlüsse)

  • 무엇을 하기로 결정했는지

  • 여러 안 중 어떤 안을 선택했는지

👉 여기서 중요한 건 의견이 아니라 결론만 적는 것입니다.

 

✔️ Action Items

회의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보통 이렇게 정리합니다:

  • Was: 무엇을 할 것인가

  • Wer: 누가 담당하는가

  • Bis wann: 언제까지인가

예:

Angebot überarbeiten – Max – bis 15.01

Kundenfeedback sammeln – Anna – bis Ende Januar

 

✔️ 미결 사항 / 다음 단계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은 명확히 분리합니다.

Offene Punkte:
Entscheidung wird im nächsten Meeting getroffen.

 

👤 Verantwortliche(담당자)를 명확히 쓰는 이유

독일에서는 업무가 “팀이 한다”기보다
항상 한 명의 책임자가 지정되는 문화입니다.

 

회의에서 모두 고개를 끄덕였어도
회의록에 이름이 없으면 그 일은 사실상 주인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회의 중 이런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 “Wer übernimmt das?”

  • “Können wir das jemandem zuordnen?”

회의록에 이름이 들어가는 순간, 그 업무는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 잘 쓰는 회의록의 톤과 스타일

독일 Protokoll에는 감정이나 해석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 ❌ “활발한 논의가 있었음”

  • ❌ “의견이 조금 엇갈렸음”

대신,

  • ✔️ “Option A und B wurden diskutiert.”

  • ✔️ “Entscheidung vertagt.”

처럼 사실 중심, 간결한 문장을 씁니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읽어도
“아, 무슨 일이 있었고 지금 상황이 이렇구나”가 바로 이해되면 좋은 회의록입니다.

 

✉️ 회의록은 언제, 어떻게 공유하나?

독일에서는 회의가 끝난 뒤 가능한 한 빠르게 회의록을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당일이나 다음 영업일 안에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일이나 팀 채널에 이렇게 올립니다:

  • “Im Anhang das Protokoll der heutigen Besprechung.”

  • “Bitte kurz prüfen und Bescheid geben, falls etwas fehlt.”

별다른 피드백이 없으면
그 내용이 그대로 합의된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독일 회의록에서 자주 하는 실수

  • ❌ 회의 내용을 너무 자세히 적는 것

→ 결정·액션·담당자만 명확하면 충분합니다.

→ 메모는 간단히, 정리는 회의 후에 차분히 해도 괜찮습니다.

  • ❌ 누가 말했는지 대화체로 기록하는 것

  • ❌ 담당자나 기한 없이 To-do만 나열하는 것

  • ❌ 공유를 늦게 해서 기억이 흐려지는 것

독일식 회의록은
짧고, 건조하고, 명확할수록 잘 쓴 회의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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