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이모저모

커뮤니티 예절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음란, 음해한 내용의 글은 통보없이 삭제처리됩니다.

일반 직장생활독일 직장인의 시간 엄수, 진짜 Pünktlichkeit의 의미
BY gupp2025-11-03 13:47:23
2180

독일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다들 한 번쯤 느껴보셨을 겁니다.
“와… 여긴 진짜 시간에 진심이다.” 😅

 

독일어로 Pünktlichkeit는 단순히 “시간을 잘 지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 신뢰, 그리고 일의 효율이 들어 있습니다.

 


ⓒ Dusan Petkovic / shutterstock

 

🕒 1. 약속 시간 = 시작 시간

한국에서는 “10시 약속이면 10시쯤 도착해서 커피 한 잔 시키고 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독일에서는 10시 약속이면 10시에 바로 회의가 시작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게 10시가 아니라, 이미 자리에 앉아서 노트북을 켜고 있는 상태가 10시입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미리 도착해서 준비하는 게 기본이고,
5~10분 일찍 오는 걸 ‘예의’로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 2. 퇴근 시간도 엄수합니다

흥미로운 건, 독일에서는 출근 시간만큼 퇴근 시간도 철저히 지킨다는 점입니다.
업무 시간 내에 집중해서 일하고, 끝나면 바로 퇴근합니다.
늦게까지 남는 게 “성실함”의 증거가 아니라, “업무 조율을 못 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 3. 시간 약속은 ‘신뢰’의 문제

독일에서는 Pünktlichkeit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신뢰를 쌓는 기본 조건입니다.
지각이 반복되면 “이 사람은 약속을 가볍게 여긴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고,
특히 프로젝트 협업에서는 신뢰를 잃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 4. 현실적인 조언

  • 회의나 약속은 캘린더에 미리 리마인더 설정하기

  • 예상 소요 시간보다 10분 일찍 출발하기

  • 지각이 불가피할 때는 “15분 늦습니다”라고 미리 연락하기 (늦는 이유보다 시간 예고가 더 중요)

  • 온라인 미팅일 경우, 10분 전에는 접속 테스트 완료

 

🤔 마무리하며

독일의 시간 엄수 문화는 처음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일의 리듬이 훨씬 깔끔해지고, 동료 간 신뢰도 쌓입니다.
Pünktlichkeit는 “정시 도착” 그 자체보다, “내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라는 신호입니다.

댓글 0 보기
목록보기
구피 커뮤니티